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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실태평가-은행] 신한은행· 토스뱅크 '미흡'...우리·수협·광주은행·케이뱅크는 '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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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실태평가-은행] 신한은행· 토스뱅크 '미흡'...우리·수협·광주은행·케이뱅크는 '보통'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5.12.19 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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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실태평가(이하 실태평가)'에서 평가대상 은행 6곳 중 2곳이 '미흡' 등급을 받았다. 나머지 4개 은행도 '보통' 등급을 받았고 '양호' 이상 등급은 없었다.

설립 이후 처음으로 실태평가를 받은 토스뱅크는 '미흡' 등급을 받으며 개선이 필요했고 신한은행은 홍콩H지수 ELS 사태 등 금융사고로 인해 등급이 내려가며 체면을 구겼다. 
 


18일 발표된 실태평가에서 우리은행과 수협은행, 광주은행, 케이뱅크 등 4곳은 종합등급 '보통'을 받았고 신한은행과 토스뱅크는 '미흡' 등급을 받았다. 

평가 대상 은행 6곳 중에서 토스뱅크를 제외한 5곳은 지난 2022년 이후 3년 만에 받은 평가다. 

3년 전과 비교했을 때 우리은행, 수협은행, 광주은행, 케이뱅크는 큰 변동이 없었다. 

가장 큰 변동이 있는 곳은 신한은행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2022년 실태평가에서는 종합등급 '양호'를 받으며 우수한 성적을 거뒀지만 이번 평가에서는 2개 등급이 내려간 '미흡' 등급에 그쳤다. 

이는 홍콩H지수 ELS 사태로 인한 등급 하락 때문이다. 금감원은 평가대상 기간 중 소비자피해 유발 등에 따른 기관제재 또는 사회적 물의 야기 등의 사례가 있을 경우 종합등급 1개 등급을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사회적 물의나 제재 건수가 있는 경우 등급을 하향할 수 있는데 신한은행은 ELS 사유 등도 있었다"면서 "사고가 없었다면 보통 등급을 받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신한은행은 세부 항목 평가에서는 계량평가 중 '금융사고'를 제외하면 '보통' 이상의 등급을 받았다. 

구체적으로 비계량지표 6개 중에서 정보제공(공시) 항목은 가장 높은 '우수' 등급을 받았고 내부통제체계, 사후관리 부문은 '양호' 등급을 받을 정도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반면 토스뱅크의 경우 민원 등 계량 부문이나 소비자보호 내부통제체계 및 성과보상체계 운영 등 비계량 부문까지 전반적으로 아쉽다는 평가다. 체크카드 해외매출 취소, 지연처리 불만 민원 등이 급증했고 소비자보호 인력 운영이나 사전협의제도 운영의 실효성, 임직원 성과평과 설계 등도 미흡하다는 판정이다.

실제로 경쟁사인 카카오뱅크는 소비자보호기획팀, 금융사기대응팀, 이상거래대응(FDS)팀 등을 운영하는 데에 비해 토스뱅크는 소비자보호기획, 고객의 소리 및 민원관리, 고객센터 관리 등의 체계만 운영 중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토스뱅크는 소비자보호체계 운영 부분이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 광주은행은 ▲내부통제 ▲상품판매단계 소비자보호, 우리은행은 '금융사고', 케이뱅크는 ▲사후관리 ▲성과평가 부문에서 '미흡' 평가를 받아 개선이 요구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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