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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보험료 보험사별로 최대 60배 차이, 보장범위·진단금 등 천차만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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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보험료 보험사별로 최대 60배 차이, 보장범위·진단금 등 천차만별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21.07.19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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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태아보험의 보험료가 보험사별로 최대 60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보험료에 따른 보장범위와 보장금액 등 담보 내용이 제각기 달라 자녀의 생활패턴과 가정의 경제상황에 맞는 꼼꼼한 상품 비교가 요구된다.

보험다모아에 게시된 온라인 어린이보험 14종의 보험료와 보장 내용 등을 비교한 결과 남자5세, 월납, 최초계약기준으로 가장 비싼 보험료는 동양생명의 ‘(무)수호천사온라인꽉채운어린이보험80’으로 5만2500원이었다. 이는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의 ‘(무)라이프플래닛e플러스어린이보험Ⅱ(순수보장형)’의 906원에 58배 수준이다.

보장 종류가 가장 많은 보험은 ‘무배당 삼성화재 다이렉트 어린이보험(2101.7) 1종(자동갱신형)’ 상품으로 총 85종의 담보를 보장한다. 최저 담보 보장 수로 나타난 보험상품은 한화손해보험, 흥국생명 등 3개 상품으로 보장 수가 5종에 불과했다.

가입 연령 범위가 가장 넓은 보험은 현대해상 ‘(무)현대해상다이렉트굿앤굿어린이보험(Hi2106)_스탠다드플랜’으로 0세부터 30세까지 가입이 가능했다. 이밖에 상대적으로 고액 상품인 월 보험료 1만5000원 이상인 ‘무배당 삼성화재 다이렉트 어린이보험(2101.7) 1종(자동갱신형)’과 같은 상품들은 20년 안팎으로 비교적 가입 가능 연령의 범위가 넓었다.

보험료에 따른 보장내용과 보장금액도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체로 보험료 월 1만 원 이하의 저렴한 보험상품의 경우 암 진단 또는 치료비가 최대 5000만원을 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나생명의 ‘무배당 라이나다이렉트키즈보험(갱신형)’의 암진단 및 치료비는 5000만 원이었으며 기타 갑상선암 등에 대한 치료비는 300만 원이었다. 질병 및 재해 수술비는 20~500만 원 범위로 보장했다.

반면 월 보험료 1만 원 이상의 상품은 암진단·치료비료 최대 1억 원을 보장했다. 동양생명의 ‘(무)수호천사온라인꽉채운어린이보험30’와 ‘(무)수호천사온라인꽉채운어린이보험80’이 각각 고액암에 대해 1억 원을 보장했으며, 현대해상과 삼성화재, KB손해보험의 어린이보험들도 암 종류에 따라 최소 2000만 원에서 5000만 원의 보험금을 담보했다.

수술보험금 역시 1만 원 이하 상품의 경우 100만 원 미만인 보험이 많았다. (무)흥국생명 온라인 어린이질병보험의 경우 개흉심장, 소화탈장, 피부질환 등의 질환에 각각 100만 원, 30만 원, 10만 원의 보험금을 지급했다. DB손해보험 (무)다이렉트 자녀보험2104(CM)은 개흉심장 수술비로 100만 원, 질병 및 상해 수술비로 각각 10만 원 책정했다.
 

반면 보험료 1만 원 이상 고액 보험 상품은 장기이식, 조혈모세포이식, 척추측만증, 충수염 등 다양한 수술항목에 대한 보험금을 지급했으며 그 액수 역시 최대 2000만 원까지 비교적 높은 금액을 지원했다.

입원비 지급액은 전체 보험상품이 대체로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평균 일일 입원비로 1~2만 원을 지급했으며 4만 원 이상을 지급하는 곳은 라이나생명, 현대해상, 동양생명 3곳에 불과했다.

보험료 1만 원 이상 어린이보험의 가장 큰 특징은 상해 후유장해와 일상 생활 중 배상 책임 등에 대해 억대의 보험금을 보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KB손해보험 ‘무배당 KB 다이렉트자녀보험(21.04)’의 경우 일반상해후유장해에 1억5000만 원을 보장하고 있다. 삼성화재 ‘무배당 삼성화재 다이렉트 어린이보험(2101.7) 1종(자동갱신형)’ 역시 상해 후유 장해와 일상 생활 중 배상 책임에 대한 보험금으로 각각 1억 원을 책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료 뿐 아니라 보장 범위와 질병 진단금, 수술비 등 조건이 천차만별인 만큼 자녀와 가족의 라이프스타일과 원하는 목적에 맞춰 꼼꼼히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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