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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판매 12% 늘어, 사상 최대...벤츠·BMW 양강 속 볼보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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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판매 12% 늘어, 사상 최대...벤츠·BMW 양강 속 볼보 약진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1.10.07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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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까지 수입차 판매량이 총 21만466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했다.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서 집계한 이래 동기 최대 판매량이다.

벤츠가 1위를 지킨 가운데 BMW가 격차를 좁히며 바짝 추격하고 있다. 볼보는 1만 대 판매를 돌파하며 가파른 상승세로 3위 자리를 넘보는 상황이다. 렉서스도 10위권 유지로 일본차의 자존심을 살렸다.

Top10 브랜드 중 아우디와 쉐보레를 제외하면 모두 판매량이 늘었다.

7일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 들어 3분기까지 가장 많이 팔린 차는 메르세데스 벤츠다. 벤츠는 6만223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2% 판매량이 늘었다.

벤츠와 함께 양강 구도를 구축 중인 BMW도 판매량이 25.5% 늘어난 5만2441대를 기록했다. 지난해는 벤츠가 1만 대 이상 더 팔렸지만 올해는 9700여대 수준까지 격차가 좁혀진 상황이다. 
 
벤츠 관계자는 “온라인을 통한 소통과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젊은 소비자를 위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이어 아우디(1만5921대)와 폭스바겐(1만1815대)이 3, 4위에 랭크됐지만 스웨덴 브랜드 볼보(1만1193대)가 무섭게 추격하는 상황이다. 

지난해 3분기 8730대를 판매한  볼보는 올해 같은 시기 1만 대를 돌파했다. 9월 한달 판매량만 놓고 보면 벤츠-BMW에 이어 3위에 랭크되는 등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한국 진출 후 볼보가 아우디, 폭스바겐보다 월별 판매량이 높았던 건 지난달이 처음이다. 

▲볼보 'XC60'
▲볼보 'XC60'
볼보는 2016년부터 연평균 28%의 성장률을 보이며 수입차 시장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이달에는 주력 차종 중 하나인 중형 SUV ‘XC60’까지 등장해 4분기 판매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점쳐진다. XC60은 19일부터 고객에 인도될 예정인데 사전계약만 2000대를 넘어섰다.

볼보 관계자는 “올해 1만5000대, 내년 1만7000대 판매를 목표로 본사와 합의해 물량을 확보할 것”이라 말했다.

반면 아우디는 Top10 브랜드 중 쉐보레와 함께 전년보다 판매량이 줄어든 업체 중 하나다. A4, A6 등 디젤 세단 일부 차량의 출고 정지가 길어지면서 판매에도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 친환경 차량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아우디는 억 대의 전기차를 제외하면 대중성을 갖춘 갖춘 친환경차가 부족하다는 것도 약점이다.

MINI는 8322대에서 8974대로 판매량이 7.8%, 포르쉐는 7211대로 14.2% 늘었다.

수입차 판매 증가율에서는 지프가 35.2%로 눈에 띈다. 지프는 7950대로 지난해보다 2000대 이상 더 팔렸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캠핑, 차박 트렌드가 퍼지면서 SUV 전문 브랜드인 지프에 대한 관심도 커진 덕분이다. 지프 역시 올해 다양한 캠핑·차량 체험 이벤트나 ‘랭글러 나초 에디션’, ‘레니게이드 80주년 기념’ 등 한정 차량을 선보이며 마케팅에 열을 올렸다.

일본 브랜드도 서서히 제자리를 찾아가는 추세다. 렉서스는 이미 TOP10 자리를 회복했고, 토요타(12.7%, 총 4811대), 혼다(47.3%, 총 3045대)도 오름세다.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이 강세를 보이면서 하이브리드에 강점이 있는 일본차를 찾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여기에 렉서스 'ES', 혼다 ‘어코드', 토요타 ’캠리‘ 등 브랜드 인기 모델들이 올해 모두 신형으로 등장한 덕도 봤다.

올해 판매에 타격을 입은 곳은 재규어랜드로버다. 랜드로버는 2229대, 재규어는 282대에 그치면서 각각 33.1%, 46.7%나 판매량이 줄었다. 재규어의 경우 슈퍼카 람보르기니(284대)에도 뒤지고 있다.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불만과 독일 브랜드의 여전한 강세, 또 볼보의 상승세가 겹치면서 유럽 브랜드 경쟁력이 줄어든 탓으로 풀이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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