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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수입차 판매량 보니...벤츠 6년째 1위, 지프·볼보·BMW 큰 폭 상승, 쉐보레 1만대 클럽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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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수입차 판매량 보니...벤츠 6년째 1위, 지프·볼보·BMW 큰 폭 상승, 쉐보레 1만대 클럽 탈락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2.01.05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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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입차 시장에선 벤츠가 역시 판매량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외 지프, 볼보, BMW가 높은 판매량 증가율을 보이며 약진하는 한 해로 요약된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로 수입차 전체 판매량 30만 대 돌파는 실패했다. 

5일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총 27만6146대로 2020년(27만4859대)보다 0.5% 증가했다. 상반기는 월 평균 2만4626대를 판매했지만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가 심화된 하반기는 2만1398대로 줄었다. 

수입차 시장에서 성공 지표로 불리는 ‘1만대 클럽’에도 새로 들고 난 브랜드가 있었다. 벤츠-BMW-아우디-볼보-폭스바겐-MINI 등 6개 브랜드는 그대로인 가운데 지프가 1만449대를 판매하며 2년 만에 재가입했다. 

전년 1만 대 클럽 멤버였던 쉐보레는 연간 판매량이 8975대 에 그치면서 탈퇴의 고배를 마셨다. 다만 전체 판매량은 9위로 톱(Top)10 자리를 지키는데 만족했다.

브랜드별로 벤츠가 지난해도 1위를 수성했다. 2016년부터 6년 연속 1위다. 반도체 문제로 판매량이 0.9% 감소하긴 했지만 7만 대 이상의 판매량으로 2위 BMW와는 1만 대 이상의 격차를 유지했다.

벤츠의 다양한 라인업이 소비자의 고른 선택을 받았다. 스테디셀러 세단 ‘E클래스’가 판매량 2만6109대로 베스트셀링카에 올랐고 지난해 출시한 억대 세단 ‘S클래스’도 1만1131대로 4위다. SUV 'GLE'·'GLC'·'GLB'eh 6, 8, 10위에 오르는 등 10위에만 5개의 차종이 안착했다.

BMW도 판매량이 늘면서 벤츠와의 폭을 많이 좁혔다. 12.5%나 판매량이 오르며 6만 대(6만5669대) 고지를 넘어섰다.

Top10 내 증가율로만 보면 지프와 볼보가 많은 성장세를 보였다. 지프는 19.4%, 볼보는 17.5% 각각 판매량이 늘었다. 

지프는 역대 최고 판매량인 1만449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캠핑, 차박 등 레저 활동이 확산하면서 SUV 전문 브랜드인 지프의 인기도 껑충 뛰고 있다. 지난해 캠핑·차량 체험 이벤트를 꾸준히 진행했고 랭글러 나초 에디션, 레니게이드 80주년 기념, 비키니 에디션 등 마니아들의 흥미를 끌 만한 한정 차량도 선보였다. 

지프 관계자는 “지난해 고객 니즈에 맞춘 라인업을 구축하는데 초점을 맞췄는데 앞으로도 고객 경험을 전방위적으로 강화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 말했다.

볼보는 국내 법인 설립 후 처음으로 누적 판매량 4위에 올랐다. 2011년부터 매년 판매량이 오르고 있는데 이 기간 한 번의 감소세도 없이 증가만 기록한 유일한 수입차이기도 하다. 안전의 대명사로 불리고 있는 볼보는 판매 속도를 서비스센터 구축과 맞추고자 물량을 제한하고 있다는 게 업체측 설명이다. 또 업계 최초로 AS 무상보증 기간을 ‘5년 또는 10만km’로 확대한 바 있다.

▲볼보 'S60'
▲볼보 'S60'
볼보는 지난해 'XC60' 등 인기 모델 신차를 선보였고 올해는 첫 순수 전기차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볼보 관계자 “예약을 걸어둔 고객들이 안전이나 브랜드 감성 등의 사유로 출고 대기가 길어도 타 브랜드 대비 오래 기다려주는 편”이라 말했다.

포르쉐뿐 아니라 람보르기니(353대), 벤틀리(506대) 롤스로이스(225대) 등 억대 슈퍼카 브랜드들 역시 16.5%(람보르기니), 70.9%(벤틀리), 31.6%(롤스로이스)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코로나19로 인해 보복 소비 등으로 수요의 고급화 트렌드가 형성됐고 독일 3사(벤츠, BMW, 아우디) 이상의 특별함을 원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슈퍼카 브랜드가 혜택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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