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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건·아모레퍼시픽, 오프라인 영업 부진에 디지털 전환 박차...온라인 마케팅 강화, AI기술 접목 서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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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건·아모레퍼시픽, 오프라인 영업 부진에 디지털 전환 박차...온라인 마케팅 강화, AI기술 접목 서둘러
  • 황혜빈 기자 hye5210@csnews.co.kr
  • 승인 2022.01.12 07:1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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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화장품업계 양대 산맥인 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과 아모레퍼시픽(대표 서경배)이 오프라인 실적 악화에 따라 온라인 마케팅과 AI기술 접목 등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은 공통적으로 신년사를 통해 올해 디지털 역량 강화에 방점을 두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두 기업 모두 수년 전부터 판매부진으로 오프라인 점포가 꾸준히 줄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 전환으로 활로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사태 이후 관광객 감소로 화장품 매장들이 타격을 받으면서 두 기업은 오프라인 점포 수를 꾸준히 줄여왔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네이처컬렉션과 더페이스샵 매장 수가 각각 23개, 83개 줄어 493개, 481개다. 아모레퍼시픽의 아리따움 매장도 지난해 950여 개에서 680여 개로 급감했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은 오프라인 사업 부진에 따라 올해 지역사업부 인력도 줄이고 있는 상황이다.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실적이 하향세인 데다 4분기 전망도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560억4411만 원에서 503억3959만 원으로 10.2%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LG생활건강의 영업이익은 3276억1701만 원에서 3422억5360만 원으로 4.5% 늘었다.

이런 상황인 가운데 10일 메리츠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의 4분기 영업이익을 전분기 대비 7.1% 감소한 468억 원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라이벌 구도인 LG생활건강보다 실적이 좋지 못한 이유를 오프라인 실적 부진에 빠르게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온라인 채널 강화가 더욱 필요한 시점이라는 거다. 

LG생활건강의 경우 2018년 중순부터 오프라인 매장의 경쟁력이 약화됐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빠르게 매장 감축에 나섰다. 당시 LG생활건강은 더페이스샵 135개 점포를 철수했다. 반면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부터 오프라인 매장을 줄여나가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에 대해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온라인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면서 사업 구조를 개편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는 온라인 사업 전략이 앞으로 두 기업의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더욱 면밀히 트렌드를 분석해 디지털 시장에서 역량을 강화해나갈 것”이라며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고, AI를 활용한 맞춤 화장품 개발, 품질 향상 등 사업 전반에 걸쳐 디지털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신년사에서 밝힌 바와 같이)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큰 틀 안에서 구체적인 전략을 세워나갈 계획”이라며 “올 초 디지털 전략 부문 전문가인 박종만 부사장이 승진한 것도 전사 차원의 디지털 대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조치다”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황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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