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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반도체 수급난 딛고 1분기 매출 1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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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반도체 수급난 딛고 1분기 매출 10% 증가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2.04.2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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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가 1분기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의 악재를 딛고 호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자동차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0조2986억 원, 영업이익 1조9289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6%, 영업이익은 16.4% 증가한 것이다.

1분기 현대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90만294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9.7% 감소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는 아이오닉 5, 캐스퍼, G90 등 SUV 및 제네시스 신차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공급 부족 및 중국 일부 지역 봉쇄에 따른 부품 부족의 영향을 받아 전년 동기 대비 18.0% 감소한 15만2098대를 판매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SUV 차종의 높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유럽 권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장 판매가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 영향으로 약세를 보여 전년 동기보다 7.8% 줄어든 75만847대가 판매됐다.

현대차는 향후 경영환경 전망과 관련해 글로벌 팬데믹 상황의 진정과 반도체 부족 사태의 점진적인 안정화를 예상하면서도, 중국 일부 도시 봉쇄 결정으로 인한 부품 수급 불균형 현상의 지속, 국가 간 갈등 등 지정학적 영향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급등 등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어려운 경영환경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환율 변동성 확대 및 업체 간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상승도 경영활동의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기아는 같은 기간 매출 18조3572억 원, 영업이익 1조6065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7%, 영업이익은 49.2% 증가했다.

1분기 기아의 글로벌 판매는 국내에서 전년 대비 6.5% 감소한 12만1664대, 해외에서 전년 대비 0.7% 증가한 56만4075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0.6% 감소한 68만5739대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은 신형 스포티지 신차 효과와 최적 생산 노력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등 일부 부품의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차질이 쏘렌토, 카니발 등 주요 차종 판매 감소로 이어지며 전년 대비 6.5% 감소했다.

해외 시장 역시 반도체 부족에 따른 생산차질로 재고부족 현상이 지속됐으나, 대부분의 지역에서 전 차종에 걸친 강한 수요가 이어졌고, 유연한 생산조정과 선적이 중단된 러시아 권역 판매물량의 타 권역 전환으로 판매차질을 최소화한 결과, 북미ㆍ유럽ㆍ인도 권역에서 높은 판매 증가를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개선된 상품성 및 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에 힘입어 차종별 목표 수익률을 상향하고 인센티브를 큰 폭으로 축소하는 등 ‘제값받기’ 가격 정책을 펼친 결과, 역대 최고 수준의 평균 판매가격 상승을 이뤘다.

수익성이 높은 RV 판매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1.6%포인트 상승한 61.3%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우호적 환율 효과가 더해져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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