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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1기 신도시 주민 10명 중 8명, 아파트 재정비 필요성 인식...재건축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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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1기 신도시 주민 10명 중 8명, 아파트 재정비 필요성 인식...재건축 선호
  • 천상우 기자 tkddnsla4@csnews.co.kr
  • 승인 2022.06.0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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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1기 신도시 주민 10명 중 8명은 거주 아파트의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인식하며 재정비 형태로는 재건축 사업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연구원은 지난 3월과 4월 두 달간 도내 1기 신도시인 분당, 평촌, 산본, 일산, 중동 주민 500세대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담은 ‘경기도민은 새로운 1기 신도시를 기대한다’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9일 밝혔다.

경기도 1기 신도시는 1989년 노태우 정부시절 폭등하는 집값을 안정시키고 주택난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 근교 5개의 도시에 조성됐다. 분당, 평촌, 산본, 일산, 중동 등 5곳에서 총 117만 명이 거주하는 29만2000가구의 대단위 주거타운으로 탄생했다.

이들 신도시는 준공 30년이 지나면서 건축물 노후화 등을 겪고 있는데 특히 새 정부가 ‘재건축․리모델링 포함 1기 신도시 재탄생을 위한 종합 재정비 발전방안 마련’을 경기도 지역공약을 제시함에 따라 주목받고 있다.
 

▲ 1기 신도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 추진단지 위치 및 개요
▲ 1기 신도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 추진단지 위치 및 개요
이에 이번 조사에서도 신도시 주민의 83.8%가 ‘거주 아파트의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신도시별로는 중동 88.6%, 산본 86.7%, 일산 84.1%, 평촌 83.8%, 분당 80.4% 등의 순이다.

재정비 사업 방식 선호도에서는 재건축(48.4%)이 리모델링(35.1%)과 유지보수·관리(16.5%)보다 높게 나왔다. 다만 ▲일산 재건축 46.3% 리모델링 36.8% ▲산본 재건축 35.4% 리모델링 44.6% ▲중동 재건축 38.7% 리모델링 43.5% ▲분당 재건축 51.9% 리모델링 29.6% ▲평촌 재건축 67.7% 리모델링 25.8% 등 신도시별 사업 방식 선호도 분포는 차이가 났다.

적절한 사업 시행 시기를 묻는 말에는 5년 이내가 62.8%(2년 이내 21.2%, 2~5년 이내 41.6%)로 가장 많았다. 5~10년 이내는 26.4%, 10년 초과는 10.8%였다. 사업비 부담 의향에는 72.8%가 동의했으며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추가 부담금의 평균 액수는 1억2800만 원이었다.

신도시별 지역 개선 사항으로는 일산(56.6%)과 평촌(44.6%)은 도시 간 연결성 강화, 산본(40.0%)과 중동(47.1%)은 거리 녹지 공간 확대 조성, 분당(43.5%)은 기술 기반 도시 운영이 필요성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장윤배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토부에서 기본계획 및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경기도는 지자체가 개발 계획에 맞는 단지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방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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