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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숨은보험금 3조800억 원 찾아가..."아직 12조원 남아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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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숨은보험금 3조800억 원 찾아가..."아직 12조원 남아있어"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2.06.15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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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보험 소비자가 찾아간 숨은 보험금이 3조 8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해 숨은 보험금 찾아주기로 약 3조8000억 원, 126만6000건의 숨은 보험금을 찾아준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아직 12조3431억 원의 숨은 보험금이 남아있어 소비자들이 찾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해 숨은 보험금을 보유한 소비자에게 8월부터 관련 내용을 우편으로 안내 실시하는 '숨은 내보험 찾아주기 캠페인'을 실시한다.

숨은 보험금이란 보험계약에 따라 보험금 지급사유가 발생하여 지급금액이 확정됐으나 청구・지급되지 않은 보험금을 말하며, 중도보험금, 만기보험금, 휴면보험금 등이 해당된다.

숨은 보험금이 발생하는 원인은 ▶보험금 발생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 ▶보험금을 찾아가지 않으면 무조건 높은 금리가 제공되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 등 다양한 경우가 있다.

보험사는 보험금 발생 또는 계약만기 7일전 등에 보험계약자에게 안내하고 있으나 주소불명 등으로 보험계약자가 발생사실을 인지하지 못한다.

또 약관상 제공되는 이자(금리)가 높지 않은 경우도 있고 휴면보험금은 이자가 전혀 제공되지 않는 등 보험금을 찾아가는 것이 유리함에도 불구하고 보험금을 찾지 않으면 계속해서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오해하여 찾아가지 않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금융위와 보험업계는 2017년 모든 보험가입내역과 숨은 보험금 금액을 통합 조회 및 청구할 수 있는'내보험찾아줌(Zoom)'을 개설했다.

2017년부터 행정안전부의 협조로 숨은 보험금이 있는 모든 보험소비자의 주민등록상 최신 주소로 안내우편을 발송하는 '숨은 내보험 찾아주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또 사망자 정보 확인을 통해 피보험자의 사망으로 보험금이 발생하였으나, 상속인이 발생사실을 알지 못해서 찾아가지 못한 사망보험금과 폐업·도산 신고된 사업장의 근로자가 수령하지 않은 퇴직연금도 함께 안내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보험수익자가 '내보험찾아줌'에서 보험회사가 보유한 숨은 보험금 뿐만 아니라 서민금융진흥원에 출연된 휴면보험금까지 원스톱으로 일괄 청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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