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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계속되는 화물차주 파업에 손배 청구 소송으로 강력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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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계속되는 화물차주 파업에 손배 청구 소송으로 강력 대응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2.06.2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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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주 파업으로 소주 공급 차질을 빚고 있는 하이트진로가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나서는 등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헀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17일 화물연대 파업 적극 가담자를 대상으로 1차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접수했다고 21일 밝혔다. 적극 가담자에 대한 가압류 처분과 불법집회 금지의 내용을 담은 업무방해금지 가처분 신청도 함께 진행 중이라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를 내걸고 이달 7일부터 시작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하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총파업은 국토교통부와의 협상 타결로 지난 14일 일단락됐다.

그러나 총파업 이전부터 파업을 진행해온 하이트진로 화물차주들은 안전운임제 협상과 별개로 운송료 인상 등 개별사안을 놓고 파업을 지속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천·청주공장에 진입하는 운송 차량을 막고 공장 밖으로 나오는 화물 운송 차량을 향해 계란을 투척하기도 했다.
 

▲하이트진로 청주공장에서 화물차주들의 파업이 진행되고 있다(지난 11일자, 출처: 네이버 카페 '영운모')
▲하이트진로 청주공장에서 화물차주들의 파업이 진행되고 있다(지난 11일자, 출처: 네이버 카페 '영운모')

화물차주들이 차량들의 공장 진입을 막는 것은 도로교통법 위반과 업무방해죄 혐의에 해당한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경찰과 협조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처하겠다. 무관용 원칙에 따라 끝까지 민형사상 책임을 묻고 교통이나 운송을 방해할 경우 운전면허를 정지하거나 취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이천공장과 청주공장의 이달 초 주류 출고량은 평소 물량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이달 1일부터 6일까지 공장 출고 물량은 평소 출고 물량의 38% 수준이었고, 물량 공급 안정성 확보를 위해 2개 업체와 추가 운송계약을 체결하고 출고에 투입시켰다.

이 같은 노력으로 파업 이후 누적 출고량이 6월 20일 기준 평소 출고량 대비 80% 수준까지 올라왔다는 게 하이트진로 측 설명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도매사를 비롯한 여러 거래처 분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모든 임직원들의 헌식적인 노력, 경찰의 원칙적인 법집행을 통해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이번 손해배상청구를 시작으로 이후 추가적인 회사가 입은 손해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취합 및 손해배상 청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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