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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성장 동력 찾는 삼성·LG디스플레이...VR 신기술 개발 몰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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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성장 동력 찾는 삼성·LG디스플레이...VR 신기술 개발 몰두
  • 김강호 기자 pkot123@csnews.co.kr
  • 승인 2022.07.1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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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침체 위기 속에서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가 VR(가상현실) 시장의 잠재력에 주목하며 신기술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고금리, 인플레이션 등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스마트폰·TV 등의 수요도 빠르게 둔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하반기 디스플레이 업황도 불투명해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이달 글로벌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사의 평균 가동률은 69%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10년 중 가장 낮은 수치이다.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에서는 기존 스마트폰, 가전 등을 넘어 새롭게 주목받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특히 VR 시장은 디스플레이의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받는다. 시장조사업체 DSCC는 VR·AR 디스플레이 패널의 올해 시장 규모를 전년대비 58.6%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2027년까지 연평균 59%의 성장을 전망했다.

VR은 몰입감과 공간감 등이 뛰어나며 메타버스와 결합해 의학, 게임, 교육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넓은 활용성으로 VR 기기는 장기적으로 TV와 모니터 등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도 전망된다.

LG디스플레이(대표 정호영)와 삼성디스플레이(대표 최주선)도 차세대 기술력을 통해 VR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마이크로 OLED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로서 VR 기기에도 적합하다. 마이크로 OLED는 기존 OLED와 달리 유리 기판 대신 실리콘 웨이퍼에 직접 물질을 증착해 제조했다. 덕분에 해상도를 높이고 패널을 더 작고 얇게 만들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 등 고객사 등이 VR 기기를 출시를 위해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등에 마이크로 OLED 패널을 요청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미 지난달 장비업체 선익시스템에게 공정용 증착기를 발주하는 등 상용화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LG디스플레이는 작년 AR·VR용 디스플레이, 올레도스를 공개한 바 있다. 올레도스는 마이크로 OLED의 하나로 최고 수준의 해상도와 밝기를 구현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VR을 비롯한 메타버스 시장은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중요한 신성장 영역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발맞춰 준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다양한 메타버스 환경에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폼팩터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풀스크린, 롤러블, 폴더블, 슬라이더블 등 다양한 O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메타버스의 몰입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VR, AR 등 새로운 메타버스 시장은 분명 거대한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성장에 대비해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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