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59.1% 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 81.3%, 94.8% 증가했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은 11.3%로 전년동기 대비 1.4%포인트 상승했다.
올 2분기만 보면 매출은 2553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73% 늘고 영업이익은 273억 원으로 92.3% 증가했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이자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이다. 영업이익률은 1.1%포인트 상승한 10.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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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관계자는 "해외 수출이 중국·동남아 시장 중심에서 미주, 중동, 유럽 등 아시아 이외 시장으로 확산되면서 실적이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하바네로라임불닭볶음면 등 현지 맞춤형 제품, 불닭소스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불닭 패밀리 브랜드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수출국과 불닭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과 함께 물류난 완화, 고환율 등에 힘입어 올 들어 수출이 빠르게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올 상반기 수출액은 3000억 원을 돌파, 지난해 연간 수출액(3885억 원)에 근접했다.
내수 부문에서는 비빔밀면, 열무비빔면 등 여름 시즌 제품과 짱구 캐릭터 스티커 띠부씰로 인기를 끈 스낵 짱구, 불닭소스 등을 등에 업고 전년동기 대비 19.4% 성장한 72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원가 상승 부담에도 영업력 강화, 환율효과 등에 힘입어 지난 분기에 이어 국내와 해외에서 모두 호실적을 거뒀다. 향후에도 해외시장 확대에 집중하는 한편 수익성 확보에도 힘써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양식품은 이날 1주당 800원의 중간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배당금 총액은 59억8097만 원이다. 앞서 삼양식품은 지난 6월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중간배당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