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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광교호수공원서 '로봇배달' 시작...배달팁·최소주문금액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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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광교호수공원서 '로봇배달' 시작...배달팁·최소주문금액 없어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22.09.2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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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대표 김범준)은 지난달 하순부터 경기도 수원 영통구 소재의 광교호수공원에서 로봇배달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2020년 9월 ICT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를 승인받은 지 2년여 만이다.

현재 국내에서 도로교통법상 배달로봇이 차도나 보도, 횡단보도에서는 운행할 수 없고, 녹지공원법상 중량 30kg이상 로봇은 공원 출입이 불가능하다. 배민은 대한상공회의소를 통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ICT규제샌드박스 실증 특례를 신청해 승인받았다.

이번 로봇배달서비스는 배민 앱을 통해 가게에 가지 않고 배민 로봇으로 음식을 배달 받을 수 있도록 개발됐다.
 

▲배달로봇 딜리 드라이브가 수원 광교호수공원에서 음료를 배달하고 있다
▲배달로봇 딜리 드라이브가 수원 광교호수공원에서 음료를 배달하고 있다

주문은 기존 방식과 동일하다. 광교호수공원 곳곳에 비치된 QR코드를 스캔한 뒤, 배민 앱에서 주문하면 정해진 장소에서 음식을 배달 받는다. 고객은 주문 접수, 배달로봇 출발, 가게 도착 후 음식 적재, 배달지 도착 등 상황마다 알림톡으로 진행과정을 알 수 있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며, 현재 광교 앨리웨이 상가 내 14개 가게가 입점했다. 배달 지역은 호수공원 내 마당극장 입구, 진입광장 및 잔디구역 테이블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앞으로 운영 시간을 저녁 시간대로 늘리고, 배달 지역도 공원 내 캠핑장 주변 쉼터까지 점차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이번 로봇배달서비스는 축적해온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고도화된 서비스가 구현됐다. 배달 로봇이 관제실과 수 백 미터 이상 멀어져도 통신이 끊기지 않고 원활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 통신 기술 수준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안전과 환경에도 대비했다. 안전 주행을 위해 관계부서 대한상의, 경찰청, 수원시청 등 관계 기관과 2년 가까이 준비해왔다. 기존 서비스와 동일하게 로봇 1대당 원격 관제 요원과 현장 관제요원 각각 1명씩 투입된다. 또 호수공원 내 쓰레기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쓰레기 처리에 대한 안내와 홍보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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