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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도 주행도 스포츠카 뺨치는 현대차 아이오닉6...강렬한 인테리어 인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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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도 주행도 스포츠카 뺨치는 현대차 아이오닉6...강렬한 인테리어 인상적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2.09.22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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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은 호불호가 갈릴만한 인상이다. 그러나 주행성능과 실내 인테리어는 누구라도 만족할 수준이다. 

현대자동차 두 번째 순수 전기차 '아이오닉 6'를 시승하고 느낀 소감이다. 

아이오닉5가 각지고 미래차의 느낌이 강했다면 아이오닉6는 둥글둥글하면서도 입체감이 느껴진다. 과거 현대차 ‘투스카니’, 포르쉐 ‘911’을 닮았다는 얘기가 공감이 간다. 특이하게 보닛은 높고 램프와 범퍼는 낮은 쪽에 위치해 더 유선형처럼 보인다. 네모램프로 된 파라메트릭 픽셀 라이트는 차량에 700개가 넘는다.
기존의 크롬 입체 로고도 알루미늄으로 바뀌면서 오히려 덜 촌스럽다. 다방면으로 보는 재미가 있는데 측면이 쿠페 느낌이 난다면 후면은 리어 스포일러가 2개 배치돼 스포츠카 느낌도 난다. 픽셀 라이트는 후면에도 잔뜩 있고 테일램프도 세로형이라 인상적이다.
외관도 독특한데 실내는 더 강렬하다. 스티어링 휠에도 엠블럼 대신 4개의 픽셀을 넣어 웰컴&a굿바이, 주행가능상태, 후진기어, 배터리 충전상태, 음성인식 등을 표시한 것이 눈에 띈다. 드라이브 모드에 따라서도 변한다. 디스플레이 베젤은 검정, 테두리도 고급스럽게 마감했다. 
▲에코, 노멀, 스포츠 드라이브 모드에 따라 바뀌는 픽셀 색상
▲에코, 노멀, 스포츠 드라이브 모드에 따라 바뀌는 픽셀 색상
센터 터널도 브릿지 형태로 늘리면서 윈도우 스위치, 도어 잠금 등의 버튼을 중앙으로 다 옮긴 게 인상적이다. 버튼은 옮겼어도 팔 거치대는 그대로 있다. 적응되면 더 편할 듯하다. 엠비언트 라이트도 곳곳에 배치돼 몽환적이다. 고요하게 움직임도 일고 색상 조합도 4096가지나 할 수 있다. 
▲도어에 물리 버튼을 없앴다.
▲도어에 물리 버튼을 없앴다.
전장 4866mm, 휠베이스 2990mm로 실내는 매우 넓다. 요즘 수입 전기차는 2열 센터가 툭 튀어나와있는데 아이오닉6는 평평해 더 여유롭다. 레그룸은 역대 전기차 중 최고다. 쿠페형이라 헤드룸의 여유가 성인 남성에겐 없겠지만 레그룸이 워낙 넓어 과장을 좀 섞어 말하자면 쭉 뻗고 있어도 될 듯하다.
▲성인 남성에게도 여유로운 2열 공간
▲성인 남성에게도 여유로운 2열 공간
아이오닉 6는 롱레인지 모델에 77.4kWh, 스탠다드에 53.0kWh 배터리를 탑재했다. 1회 충전 시 주행가능 거리는 국내 최고 수준인 524km다. 시승 차량인 롱레인지 AWD 20인치의 경우 420km다. 아이오닉5 동일 모델 대비 50km 늘었다. 복합전비는 4.8km/kWh이다. 

이제 현대차 전기차 주행성능은 내연기관 대비 큰 차이가 없을 정도다. 스포츠 모드로 달려도 정숙성은 말할 것도 없고 제로백은 단 5.1초다. 정숙성뿐 아니라 스피드를 즐기는 차주들에게도 이 차는 추천할 만하다. 특히 시승 차량은 사륜구동에 타이어도 20인치로 커 더 안정적이다. 그만큼 가속, 차선 변경, 코너링 모두 안정적으로 느껴진다. 

전비는 더 훌륭하다. 뻥 뚫린 도로와 시내 주행, 정체까지 겪었지만 시승 기간 6.7km/kWh이 넘는 수치를 기록했다. 7.3km/kWh을 기록한 기자도 있었다.

▲복합 전비 Top5 랭킹
▲복합 전비 Top5 랭킹
솔직하게 주행을 하면서 큰 단점을 느끼지 못했다. 굳이 뽑자면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 엔진음이 없는 전기차에 허전함을 없애기 위해 가공으로 넣은 사운드가 개인적으로 너무 거슬려 작동을 중단했다. 아마도 1년이 넘는 대기 기간이 가장 큰 단점이 아닐까 싶다. 그 정도로 만족도가 높다. 국고 보조금도 700만 원을 지원받는다.

편의사항도 현대차그룹 전기차답게 없는 기능이 없다. 특히 차선 중앙 유지나 반자율주행 기능이 탁월하게 작동해 스티어링 휠이 굉장히 듬직하게 느껴진다. 

아이오닉6의 가격은 스탠다드 모델 ▲익스클루시브 5200만 원, 롱레인지 모델 ▲익스클루시브 5605만 원 ▲익스클루시브+(플러스) 5845만 원 ▲프레스티지 6135만 원 ▲E-LITE 2WD 5260만 원이다. 전부 보조금 전액을 받을 수 있는 금액으로 사전계약 첫날에만 역대 기록인 3만7000대를 넘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주행거리가 500km가 넘는 차량이 보조금 지원까지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기준이 엄격한 국내 특성을 고려하면 그 이상도 충분히 가능하다. 디자인의 호불호를 떠나 전체적 만족도가 높은 차량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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