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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허영인 회장, 대국민 사과…"1000억 투자해 안전경영 시스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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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허영인 회장, 대국민 사과…"1000억 투자해 안전경영 시스템 강화"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2.10.21 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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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허영인 회장이 21일 오전 서울 양재동 SPC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빵 반죽 관련 계열사 공장에서 발생한 안전사고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허 회장은 대국민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안전 경영을 강화하고 직원들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번 사고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 여러분의 엄중한 질책과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인다. 특히 고인 주변에서 함께 일했던 직원들의 충격과 슬픔을 회사가 먼저 헤아리고 배려하지 못해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총 1000억 원을 투자해 그룹 전반의 안전경영 시스템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전사적인 안전 진단을 시행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로부터 인증받은 복수의 외부 전문 기관을 통해 사고가 발생한 SPL뿐 아니라 그룹 전 사업장에 대한 산업안전진단을 오늘부터 즉시 실시, 진단 결과를 반영한 종합적인 안전관리 개선책을 실행하기로 했다.
 

▲20일 서울 양재동 SPC본사 앞에서 열린 SPL 평택공장 노동자 사망사고 희생자 추모행사
▲20일 서울 양재동 SPC본사 앞에서 열린 SPL 평택공장 노동자 사망사고 희생자 추모행사

아울러 전문성을 갖춘 사외 인사와 현장직원이 참여하는 독립된 안전경영위원회를 구성, 산업안전에 대한 외부 관리감독과 자문 기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산업안전보건 전담 인력을 확충하고 조직을 확대 개편해 전사적인 안전관리 역량을 올리겠다고 했다.

허 회장은 "언제나 직원을 먼저 생각하고 안전한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뼈를 깎는 노력으로 안전관리 강화는 물론 인간적인 존중과 배려의 문화를 정착시켜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5일 경기 평택시에 위치한 SPL(대표 강동석) 공장에서 20대 근로자가 소스 배합기에 끼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허 회장은 사고 다음 날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족에게 사과했다. 지난 17일에는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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