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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스프리·에이블씨엔씨·클리오 등 화장품 로드샵 영업익 호전...올해 해외 시장 공략·수익성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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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스프리·에이블씨엔씨·클리오 등 화장품 로드샵 영업익 호전...올해 해외 시장 공략·수익성 확대
  • 이은서 기자 eun_seo1996@csnews.co.kr
  • 승인 2023.02.28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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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로드샵 이니스프리·에이블씨엔씨·클리오·잇츠한불·에뛰드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아모레퍼시픽이 운영하는 이니스프리(대표 최민정)와 에이블씨엔씨(대표 김유진), 잇츠한불(대표 김양수)의 지난해 매출은 나란히 감소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로드샵 중 실적 규모 1위인 이니스프리는 지난해 매출 2997억 원으로 전년 대비 2.4% 감소했다. 코로나19 영향과 오프라인 매장 축소가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대표적 로드샵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의 매출은 2480억 원으로 전년 대비 5.7% 줄었다. 지난해 1~2분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다소 부진했던 영향 때문이다. 영업이익은 101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로드샵 '잇츠스킨'을 운영하는 잇츠한불의 지난해 매출은 1307억 원으로 전년 대비 6.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8억 원으로 전년 대비 537.1% 증가했다. 잇츠한불의 영업이익이 급증한 데는 2021년 코로나19로 영업익이 급감했던 기저효과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이전 실적인 2019년 영업이익 130억 원에 비해서는 회복력이 더디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클리오(대표 한현옥)와 아모레퍼시픽이 운영하는 '에뛰드'(대표 이수연)의 매출은 증가했다. 

클리오의 지난해 매출액은 272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79억 원으로 전년 대비 28.8% 늘었다. 클리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로 성장한 이유는 엔데믹에 따라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색조 화장품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에뛰드의 매출액은 1060억 원으로 전년 대비 0.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인기 인플루언서 고용으로 메이크업과 스킨케어 카테고리가 성장하며 흑자전환을 기록했다.

토니모리(대표 김승철)는 여전히 적자탈출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토니모리의 지난해 실적은 아직 공시 전이지만 2016년 이후 연결 영업이익이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지난해 3분기까지도 영업손실 71억 원을 기록했다. 

로드샵 브랜드들은 올해 불황 극복을 위해 저마다의 자구책 마련에 한창이다.

이니스프리는 최근 진행한 브랜드 아이덴티티 변경에 따라 이미지를 새롭게 환기시키는 한편, 브랜드의 대표 고기능 자연주의 콘셉트의 매력도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니스프리 관계자는 "한 단계 더 높은 자연주의 브랜드로 변신하는 이니스프리가 국내와 더불어 글로벌 자연주의 뷰티 브랜드로서의 도약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블씨엔씨는 미국과 일본 등 해외 시장 개척에 주력할 예정이다. 에이블씨엔씨는 지난 2021년부터 수익성 확보를 위해 해외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아마존 입점을 시작으로 미국의 새로운 온라인 채널에 입점을 지속 중이다. 일본은 브랜드 '어퓨'를 앞세워 현지 MZ세대 맞춤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클리오는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2023년을 더 넓은 글로벌 시장을 향해 나아가는 대도약 원년으로 삼고 주력 국가 일본, 중국, 미국과 신규 국가 유럽, 중동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에뛰드는 올해 디지털·MBS(multi brand shop) 채널 강화 등 판매채널 효율화에 나설 방침이다. 제품 출시뿐만 아니라 에뛰드의 브랜드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시도할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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