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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비 참이슬 후레쉬 19.5도의 '진실' ...그것이 알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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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비 참이슬 후레쉬 19.5도의 '진실' ...그것이 알고싶다.
알칼리 무설탕술에 대한 주당들의 투표
  • 유태현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1.08 1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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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많이 마시면 간이 나빠질 뿐 아니라 몸이 산성화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 소비자들이 많다.

 

특히 비교적 ‘독주’에 속하는 소주를 많이 마시면 간질환이 생기고, 자체 알콜 열량과 이른바 ‘안주발’ 때문에 체중이

늘고, 몸이 산성화된다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다.

 

대체적으로 맞는 말이다. 그러나 명백하게 틀린 점도 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은 지난 8월 출시이후 논란을 빚고

있는 진로의 참이슬 후레쉬 19.5도 알칼리수 진위를 판정하기위해 시약 테스트를 실시했다. 결과 알칼리수인 것으로

명백히 나타났다. 시약에 참이슬 후레쉬를 넣자 푸른색으로 변했다. 노란색이면 산성이고 푸른색이면 알카리다.

참이슬후레쉬의 ‘진실’은 알칼리 수였다.

 

 

우리나라 음용수 ph기준은 5.8~8.5로 돼 있다. 이 범위를 벗어나면 음용수로 사용할 수 없다. 산성인가 알칼리성인가는

물에 용해 돼 있는 수소이온 농도(ph)로 표시한다.산성이 가장 강한 용액은 ph0, 알칼리성이 가장 강한 용액은 ph14로 표시한다.

 

 

다음은 ‘참이슬fresh'에 대한 비교실험 동영상과 사진이다. 우리나라 간판 사이다 제품인 ’칠성 사이다‘와 비교실험 했다.

맑고 깨끗함을 강조하는 칠성사이다는 시약이 노란색으로 변했고 몸에 나쁘다고 알려진 참이슬 후레쉬 소주는 순식간에

푸른색으로 물들었다.

건강상식이 바꿔진 순간이다.

 

 

 

 

 

 

다른 술과 마찬가지로 소주도 적당히 마시면 괜찮지만 과음을 하면 건강을 망친다.

소주는 맹물처럼 보이지만 결코 맹물이 아니다. 우리나라의 소주는 타피오카등을 원료로 만든 주정에 물을 타서 알콜

도수를 적당히 조절해서 만드는 희석식 소주다.

 

맛이 독할 수 밖에 없다. 이 독한 맛을 부드럽게하기 위해 소주회사들은 설탕.액상과당.스테비오사이드.결정과당등

첨가물을 넣는다. 예전 소주에는 설탕이 많이 들어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액체상태라서 가공성이 좋은 액상과당이

 많이 사용된다. 참이슬 후레쉬19.5에는 핀란드산 결정과당이 들어있다. 소주 첨가물도 한 단계 진화한 셈이다.

 

결정과당은 과일에 주로 존재하는 천연 당분이다. 설탕보다 단맛이 2배 가량 강하면서도 혈당지수(GI) 19로 설탕의

68에 비해 크게 낮다. GI가 높을수록 살이 찌고 당뇨의 발병위험을 높인다. 결정과당은 숙취의 원인이 되는

아세트 알데히드를 빠르게 분해, 술이 빨리 깨도록 도와 주는 기능도 있다.

 

그러나 결정과당의 결정적인 약점은 설탕이나 액상과당보다 값이 크게 비싸다는 것. 설탕대비 8~10배가량 비싼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식품가공업체들이 ‘군침’을 흘리면서도 원가부담 때문에 쉽게 손을 뻗지 못하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결정과당을 넣은 ‘참이슬 후레쉬19.5’를 웰빙소주라 칭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경쟁업체들은 참이슬 후레쉬에 다량의 나트륨 이 함유돼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생수의 7배 수준이라는 것.

그러나 이같은 나트륨 함유량이 과연 인체에 해로운 수준인가 하는 점에서는 이견이 나오고 있다.

 

과다 소금섭취의 위해성이 입증된 만큼 적은 양(1L 70ml)이라도 예방해야 한다는 의견과 이 정도는 미량이기 때문에

논쟁거리도 안된다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진로측은 “소주를 차떼기로 먹는다 쳐도 된장 한 그릇에 들어 있는 나트륨 분량 밖에 되지 않는 수준”이라며

 “경쟁업체들의 흠집내기”라고 일축하고 있다.

 

 

엔킹은 지난91일부터 28일까지 서울.경기등 수도권지역에 거주하는 주당 패널 200명을 대상으로 참이슬 후레쉬

19.5 리뷰를 실시했다.

 

패널은 20.30.40.50.60대등 연령별로 고루 구성했으며 남성과 여성은 7020의 비율로 배정했다.

여성 음주 인구가 늘고 있지만 여성 패널 모집이 쉽지 않아 애를 먹었다.

 

200명 가운데 설문에 응답한 패널은 183명이었다. 이중 남성은 151,여성은 32명이었다.

 

 

다섯가지 질문에 대해 1.매우 나쁘다 2.나쁘다 3.그저 그렇다 4.좋다 5.매우 좋다등 가운데 하나로 점수화하도록

했으며 구체적인 느낌을 진술방식으로 받았다. 각 항목당 만점은 5점이다. 6항목에 모두 만점을 주면 30점이다.

 

독자들이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항목별 점수를 백분율로 환산해 표시하면 다음과 같다.

 

 

 

 

무설탕 천연 알칼리수 소주임을 강조하는 광고에 대한 패널들의 신뢰는 예상외로 크게 높았다.

 진위성 논란이 많았고 경쟁업체들의 비방의 목소리도 높았지만 패널들은 광고내용을 신뢰하는 분위기였다.

  

“그거야 시험해보면 금방 아는 데 거짓말 하겠어요”“소주 먹는 거 사실 몸에 죄짓는건 데 조금이라도 좋다는거

먹어야죠”“이러거나 저러거나 소주는2대째 진로만 먹습니다”등등 다양한 진술이 이어졌다.

 

입에 댔을 때, 입안에서, 목 넘김 3가지로 구분한 맛 리뷰에서는 목 넘길 때가 가장 높은 점수 를 받았다.

 목 넘김이 부드럽다는 것이 중론.

 

전체적인 맛 리뷰는 “마시고 난 다음 입안이 깔끔하다”“뒤끝이 없다” “부드럽다”

“소맥(소주+맥주)해도 순하다”는 진술이 많았다.

 

여성과 젊은 나이층일 수록 순하고 부드러운 맛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처음처럼과 특별한 차이를 모르겠다”“알콜도수를 낮춰 물소주를 만드는 데 이런 조사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

“소주는 그래도 확 오르는 맛으로 먹는 데 물소주는 싱거워서 안된다. 그래도 진로 골드가 젤 낫다”등 부정적인 의견도 올라왔다.

 

참이슬 애용자는 전체 패널의 88.6%로 시장점유률보다 높았다.그러나 이들이 ‘오로지 ’참이슬만 마시는

배타적인 ‘주당’은 아니고 분위기에 따라, 아니면 음식점.술집 주인의 권유에 따라 다양한 술을 선택 하고 있었다.

 

‘참이슬 아니면 안먹는다’는 ‘순정파’는 전체의 3분의 1수준이었다.

 

숙취도 긍정적인 반응이 높았다. 한병이상을 마신 경우 이전에 마시던 술과 비교해 숙취가 훨씬 덜하다 고 응답했다.

 

“밤에 일어나 물을 덜 찾는다”“아침 두통이 덜하다”“해장이 덜 땡긴다”“맥주마신 때와 비슷하다” “색깔만 넣으면

와인이라도 되겠다”등등 다양한 체험담이 올라왔다.

 

반면 일부 패널은 “물소준 데 당연하지” “도수가 낮아 많아 양을 많이 먹으니 그게 그거지” 

 “처음처럼 보다 속이 더 아파”등의 비호감 체험을 진술했다...


                                                                                                                                                  작성자: 유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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