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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세코 창문형 에어컨 '자가증발 시스템'이라더니 물 뚝뚝 떨어져 소비자 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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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세코 창문형 에어컨 '자가증발 시스템'이라더니 물 뚝뚝 떨어져 소비자 원성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3.08.09 07:18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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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세코 창문형 에어컨을 구입한 소비자가 제품에서 물이 떨어져 고생을 하고 있지만, 업체 측에서 제대로 A/S를 해주지 않는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경상도에 사는 김 모(여)씨는 지난해 5월 네이버쇼핑 라이브방송을 통해 파세코 창문형에어컨 ‘프리미엄1’을 약 80만 원에 구입했다. 설치가 간단하고 기기 내에서 물이 증발돼 배수 호스가 필요없는 '자가증발 시스템'이라 사용이 편리하겠다는 점 때문에 선택했다.

그해 여름 가동을 시작하면서부터 문제가 발생했다. 에어컨을 작동하자 바닥에 물이 고여 처음에는 자녀가 물컵을 떨어뜨린 줄 알았다고. 하지만 '프리미엄1'을 켜두고 잔 다음날 마룻바닥에 물이 흥건해 제품 문제인 걸 알게 됐다. 마룻바닥도 물을 먹고 불어 엉망인 상태였다.
 

▲프리미엄1 가동 후부터 김 모 씨의 자택 마룻바닥이 상하기 시작했다
▲프리미엄1 가동 후부터 김 모 씨의 자택 마룻바닥이 상하기 시작했다

AS 요청후 방문한 엔지니어는 '제품에 결함이 있는 것 같다'면서 사진을 찍어간 뒤 임시방편용 배수 호스를 건네줬다. 이후 다시 연락을 주겠다고 했지만 한 달이 넘도록 소식이 없었다. 김 씨가 먼저 전화해도 연결이 잘 되지 않았고 그나마 연락이 닿으면 '기다려 달라'는 말뿐이었다고.

문제는 올해도 다시 이어졌다. 무더위가 시작되자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시 '프리미엄1'을 켜봤는데 역시나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물이 새기 시작했다.
 

▲올해 프리미엄1 가동 후 누수로 다시 마룻바닥이 상했다
▲올해 프리미엄1 가동 후 누수로 다시 마룻바닥이 상했다

김 씨는 “지난해에는 통화가 너무 안 돼 (AS를) 포기하게 되더라. 겨울에는 쓰지 않았고 바닥 상태도 조금 나아져 잊고 살았는데 올해 작동하자 물이 또 바닥에 고이더라”고 토로했다.

이어 “구입한 사이트에서 Q&A를 보니 나랑 비슷한 불만을 호소하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었다. 2년째 문제가 반복되는데 제품으로 인해 발생한 손해를 이제는 보상받아야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파세코가 2022년 선보인 모델 '프리미엄1'은 설치 키트로 5분 만에 간편하게 설치가 가능해 주목 받았다. 지난 3월에는 2023년형 ‘프리미엄2’가 출시했다.

그러나 김 씨처럼 ‘라방’을 통해 프리미엄1을 구입한 소비자들로부터 물이 샌다는 불만이 꾸준히 들려오고 있다. 김 씨가 구입한 채널인 네이버쇼핑 Q&A 내역을 살펴보면 ‘사용한 지 얼마 안 됐는데 물이 샌다’, ‘물이 새는데 서비스센터랑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비슷한 내용의 질문이 다수 등록돼있다.
 

▲프리미엄1 구입 후 피해를 호소하는 소비자들 게시글 캡처
▲프리미엄1 구입 후 피해를 호소하는 소비자들 게시글 캡처
파세코 관계자는 “사안 확인 후 불편을 끼친 부분에 대해 소비자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며 “9일 김 씨 집에 방문해 새 제품으로 교환하는 것은 물론 손상된 마루에 대해서도 보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파세코는 창문형에어컨의 선두 기업이다. 2019년 국내 최초로 세로형 창문형 에어컨을 선보인 뒤 유일한 국내 개발/생산 제품, 특허를 취득한 자가 증발 시스템으로 배수 호스가 필요 없다는 장점을 앞세워 60%의 시장 점유율로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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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수에어컨 2023-08-18 09:03:16
자가증발시스템이라고 배수호수 필요없다고 광고하고 판 제품인데 실상은 많은 고객들이 누수로 마음고생하고 있음. 명백한 제품결함으로 파세코는 이를 인정하고 완벽한 개선품으로 교체하든지. 전액 환불해야.
지금 현 시점에서는 파세코창문형에어컨은 절대 구매하면 안됩니다.

보찢명 2023-08-09 15:06:18
참으로 보짜이명 스럽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