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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네오위즈·위메이드 신작 흥행 성공...넷마블·데브시스터즈는 아쉬움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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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네오위즈·위메이드 신작 흥행 성공...넷마블·데브시스터즈는 아쉬움 남겨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3.12.29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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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게임업계는 전체적으로 실적이 가라앉으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넥슨, 넷마블, 네오위즈의 일부 신작들은 유저들의 호평 속에 높은 매출과 이용자 수를 기록하며 업계에 변곡점을 만들기도 했다. 반면 대작이라고 불렸음에도 일부 게임은 흥행에 실패, 서비스를 조기 종료하는등 아픔을 겪기도 했다.

◆넥슨 데이브, 네오위즈 P의 거짓 등 업계 변화 이끌어...넷마블도 선전

▲데이브 더 다이버
▲데이브 더 다이버

올해 가장 크게 흥행에 성공한 작품은 넥슨(대표 이정헌)의 ‘데이브 더 다이버(이하 데이브)’와 네오위즈(대표 김승철, 배태근)의 ‘P의 거짓’을 꼽을 수있다. 두 작품은 유력 글로벌 게임 어워드에서 수차례 GOTY(Game Of The Year, 올해의 게임)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데이브는 넥슨 산하 소규 개발사 민트로켓의 작품으로, 다양한 장르를 조합해 새로운 즐거움을 줬다고 평가받는다. 스팀에서 ‘압도적으로 긍정적’ 타이틀을 얻은 작품이며 200만 장 이상이 판매되는 등 한국 게임 업계에 새 지평을 열었다.

▲P의 거짓.
▲P의 거짓.

P의 거짓은 국내 최초의 소울라이크라 불렸다. 글로벌 콘솔 시장에서 가장 인기 좋은 장르인만큼 100만 장 이상의 판매량을 달성했다. 이같은 성과로 올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나이트크로우
▲나이트크로우

모바일 시장에서 가장 성공한 작품은 위메이드(대표 장현국)의 MMORPG ‘나이트 크로우’다. 지난 4월 출시됐으며 카카오게임즈(대표 조계현)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 이후 처음으로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리니지M’을 밀어내고 국내 앱마켓 매출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현재도 꾸준한 매출로 10위권 내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는 넷마블(대표 권영식, 도기욱)의 활약도 돋보였다. 7월 출시한 ‘신의탑: 새로운 세계’가 수집형 RPG 장르임에도 캐주얼한 게임성과 가벼운 과금모델로 호평받아 공개 직후 구글 매출 10위권 내에 올랐다.

▲세븐나이츠 키우기
▲세븐나이츠 키우기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여전한 세븐나이츠 IP 파워를 과시했다. 방치형 RPG이지만 8월 출시직후 매출 3위에 올랐고, 이후로도 10위권 내를 유지하고 있다. 이 역시 신의탑과 마찬가지로 캐주얼한 게임성과 가벼운 과금모델로 많은 유저들의 인기를 끌었다.

MMORPG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앞서 언급한 나이트크로우 외에도 넥슨의 ‘프라시아 전기’, 카카오게임즈의 ‘아키에이지 워’, ‘아레스’, 컴투스(대표 이주환)의 ‘제노니아’가 출시와 함께 구글 매출 순위 10위권에 진입했다.

엔씨소프트의 PC 신작 ‘쓰론앤리버티’ 역시 12월 출시돼 과금모델과 전투콘텐츠 등 유저들과의 약속을 지키는 모습을 보이며 초기 반응이 나쁘지 않은 상태다. 또 웹젠의 ‘뮤 모나크’는 확률형 뽑기가 없는 과금모델과 원작을 고스란히 빼다 박아 ‘뮤 온라인’을 기억하는 1세대 게이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더 파이널스
▲더 파이널스

이외에도 넥슨의 ‘더파이널스’는 12월 출시 이후 스팀 최고 동시접속자 12만 명을 넘었고 최대 플레이게임 4위를 기록했다. 현재도 8만 명 내외의 접속자를 유지하고 있고, 10위권 내에 랭크돼 있다.

◆넷마블 PC게임 잇달아 실패...데브시스터즈·라인게임즈 등은 신작 '개발중단'

아쉬운 작품들도 있었다.  넷마블의 PC 신작인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은 트리플A급 게임을 목표로 개발돼 화제를 모았으나 흥행에는 실패했다. 또 넷마블의 ‘하이프스쿼드’는 파이널테스트를 마친 이후 프로젝트가 중단됐다.

▲데드사이드 클럽
▲데드사이드 클럽

데브시스터즈(대표 이지훈, 김종흔)의 ‘데드사이드클럽’과 ‘브릭시티’는 출시 전 유저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이중 데드사이드클럽은 ‘사이드불릿’으로 이름을 바꿔 콘솔에서 다시 얼리액세스 출시했으나 서비스를 종료했다. 브릭시티 역시 캐주얼한 게임성으로 호평받았으나 흥행 성공과는 거리가 있었다.

라인게임즈(대표 박성민)의 루트슈터 신작 ‘퀀텀나이츠’는 국내 PC 게임업계에선 사실상 최초의 루트슈터 게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첫 테스트 이후 프로젝트가 중단돼 아쉬움을 남겼다.

▲블랙클로버 모바일
▲블랙클로버 모바일

신생 게임사 빅게임스튜디오(대표 최재영)가 5월 출시한 ‘블랙클로버 모바일’도 유명 재패니메이션이 원작이고 개발진 역시 넷마블 출신으로 구성된 만큼 출시 전 많은 기대를 받았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첫 달과 두 번째 달 15만 명 내외의 월간활성이용자 수(MAU)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7월 5만4746명, 8월엔 2만8725명, 9월엔 1만 명 대로 내려앉았다.

▲네오위즈가 퍼블리싱하는 인디 게임 '산나비'
▲네오위즈가 퍼블리싱하는 인디 게임 '산나비'

이외에도 다양한 게임들이 출시됐다. 특히 네오위즈의 ‘산나비’를 필두로 퀄리티 높은 다양한 인디게임들이 각광 받은 해였다. 내년엔 펄어비스(대표 허진영)의 ‘붉은사막’, 넥슨 민트로켓 신작 ‘낙원’, 넷마블의 최고 기대작 ‘나 혼자만 레벨업’와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 등 다양한 기대작들이 출시되거나 출시 여부를 확정 짓는다.

한 게임업체 관계자는 “올해 한국 게임업계 흥행작들을 살펴보면, 업체들의 개발기조에 큰 변화가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며 “2024년에도 수익성보다 재미를 우선시하는 더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이 출시될 예정이라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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