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삼성SDS의 연간 영업이익은 큰 변동이 없다. 8000억 원에서 9000억 원대 사이를 오가고 있다. 2019년 역대 최대인 9901억 원을 기록했지만 이후 1조원의 벽을 넘지 못했다.
삼성SDS는 올해 클라우드 시장을 앞세워 IT서비스로 수익성 증진을 노리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디지털 전환이 가팔라 클라우드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클라우드가 단순히 인터넷 서버에 데이터를 보관, 저장만 하는 개념이 아니라 인프라 구축에 활용되는 등 쓰임새가 확장하고 있어 성장세도 높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올해 국내 클라우드 IT 인프라는 2조7027억 원으로 전년보다 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7년까지 연평균 8%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만큼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발굴하고 고객사를 확보해야 하는 시점이다. 삼성SDS도 지난해 3월 국내 최초 고성능컴퓨팅(HPC) 전용 데이터센터를 개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를 출시하는 등 사업다각화에 나섰다.
지난해 11월에는 삼성전자와 4608억 원 규모의 HPC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올 1분기에는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 2종 '브리티 코파일럿'과 '패브릭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지적 작업을 자동화하는 솔루션, 패브릭스는, 클라우드 시스템에 생성형 AI 결합을 가속화하는 플랫폼이다.
향후 금융업종을 중심으로 디지털 채널이나 플랫폼 구축 사업에도 참여해 공공과 국방업종으로도 사업 저변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올해도 클라우드 사업 확장에 신경을 쓸 예정이며 생성형 AI 서비스를 클라우드 사업에 상용화가 본격화될 것”이라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