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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쇼핑 폭풍성장, 검색플랫폼과 함께 네이버 양날개로 비상...비결은 '프로젝트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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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쇼핑 폭풍성장, 검색플랫폼과 함께 네이버 양날개로 비상...비결은 '프로젝트 꽃'
  • 이은서 기자 eun_seo1996@csnews.co.kr
  • 승인 2024.05.29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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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대표 최수연)의 매출 구조가 지각변동하고 있다. 쇼핑 사업부문 ‘커머스’의 비중이 확 늘어나고 전통 핵심 사업인 ‘서치플랫폼’ 비중은 줄면서 두 사업간 격차가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  

네이버가 기존 검색 플랫폼에서 종합 커머스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는 것이다. 커머스 부문이 급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네이버 만의 판매자 친화 정책인  '프로젝트 꽃' 이 있다. '프로젝트 꽃'은 2016년 네이버 김상헌 대표부터 시작해 한성숙 대표를 거쳐 현재 최수연 대표까지 이어오고 있다.
 


29일 네이버 IR자료에 따르면 전 사업 부문 중 규모 2위인 커머스 부문 매출이 매년 두 자릿수로 증가한데 이어 비중도 대폭 확대되고 있다. 네이버의 전통 핵심 사업이라 할 수 있는 서치플랫폼은 여전히 규모 1위이지만 최근 들어 성장이 더딘 상황이다. 

네이버가 커머스 부문에 본격 공을 들인 2019년 매출은 7921억 원에서 2020년 1조 원을 넘겼다. 이어 2021년 1조4885억 원, 2022년 1조8011억 원, 2023년 2조5466억 원을 기록하며 4년 만에 3배 이상 성장을 이뤘다. 

서치플랫폼 부문 매출도 매년 증가하며 현재까지는 규모 1위다. 그러나 지난해 매출 3조5891억 원으로 전년 대비 0.6% 증가에 그치며 성장이 정체돼 있다. 

네이버는 서치플랫폼, 커머스 부문 사업을 포함한 핀테크, 콘텐츠, 클라우드 사업까지 총 5개 사업 부문을 공시하고 있다. 

네이버페이 등 핀테크 사업의 지난해 기준 매출은 1조3548억 원으로 전체 매출 가운데 14%를 차지하고 있다. 

웹툰 등을 담당하는 콘텐츠 사업의 매출은 1조7330억 원으로 17.9%를 차지한다. 협업 툴(웍스모바일), 번역(파파고), 브라우저(웨일) 등 다양한 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클라우드 사업의 매출은 4472억 원으로 전체 매출 중 비중 4.6%다. 

전체 매출에서 커머스 부문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2019년 18.2%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26.3%까지 급증했다. 반면 서치플랫폼의 비중은 2019년 60.9%에서 지난해 37.1%까지 떨어졌다. 

이는 네이버가 검색플랫폼에 커머스를 스마트하게 융합한 덕분이다. 네이버에서 상품을 검색하고 상품의 구매도 네이버에서 모두 해결을 하는 이용자가 늘고 있다는 의미다.  

또 네이버가 지속적으로 추구해온 판매자 친화 정책과 소비자 접근성 강화 전략도 한몫을 했다. 판매자 중심으로 편리한 시스템을 구축해 입점수를 늘리고 상품의 질과 양을 높여온 덕분이다.   

실제 네이버는 2014년부터 ‘수수료 무료 정책’을 시작하며 업계 내 판매자 친화 정책을 선도해 왔다. 당시 ‘스토어팜’에서 무료 수수료 정책을 통해 누구나 창업을 할 수 있게끔 했다. 

이어 2016년 4월 네이버는 ‘프로젝트 꽃’을 통해 본격적으로 소상공인을 위한 각종 인프라를 지원하고 있다.  △수수료 무료 정책 △마케팅 비용 지원 △업계 내 빠른 가장 정산 등이다.

당초 프로젝트 꽃 발표 당시 네이버의 목표는 매년 1만 명의 온라인 창업자를 만들어내겠다는 것이다. 올해 기준 네이버 플랫폼에는 57만 명 온라인 창업자들이 있다. 목표치를 크게 상회한 셈이다. 

특히 코로나19가 극심하던 시기에 쇼핑 형태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중심축이 옮겨지면서 많은 소상공인들에게 기회가 되기도 했다. 실제 2020년 기준 월 거래액 1억 원 이상 스토어는 4000개에 달할 정도다.

2022년 12월에는 소비자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도착보장 서비스를 처음으로 도입했다. 소비자에게 정확한 도착일을 제시하고 정해진 기간 내 도착하지 못하면 소비자에게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보상하는 시스템이다. 

네이버쇼핑 관계자는 “네이버 프로젝트 꽃은 2016년부터 8년째 진행하고 있다. 이는 판매자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편의로 이어지는 프로젝트다. 앞으로도 브랜드의 스케일업을 지원하거나 판매자들의 기술 솔루션 이해를 돕는 프로그램 등 매년 새로운 지원 프로그램을 발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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