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서유석 금투협 회장 "디딤펀드, 베스트 셀러 아닌 스테디 셀러"
상태바
서유석 금투협 회장 "디딤펀드, 베스트 셀러 아닌 스테디 셀러"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4.10.16 13: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융투자협회와 자산운용업계가 자산배분형 펀드 '디딤펀드' 출시 이후 본격적인 홍보에 나섰다.

해외 시장에서는 퇴직연금의 '스테디셀러'로 꼽히지만 국내에서는 주목도가 낮은 밸런스펀드(BF) 시장을 디딤펀드로 활성화하고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에 기여한다는 방안이다.

금투협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디딤펀드를 출시한 25개 자산운용사와 함께 '디딤펀드 출범식'을 개최했다.

서유석 금투협 회장은 개회사에서 "자산배분형 밸런스펀드인 디딤펀드는 트렌디한 상품이 아닌 퇴직연금의 근간이 되는 상품이자 '베스트셀러'가 아닌 '스테디셀러'라 생각한다"며 "해외에서는 밸런스펀드가 퇴직연금 시장에서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으며 퇴직연금 시장 성장에 크게 기여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디딤펀드의 출시는 연금투자의 근간이지만 우리나라에서 소외됐던 자산배분형 BF를 그 중심으로 가져오고자 하는 우리 모두의 노력의 결과"라며, "협회는 출시에서 역할을 마치는 게 아니라 디딤펀드가 시장에 안착하게끔 끊임없는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디딤펀드 출범식'이 개최됐다.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디딤펀드 출범식'이 개최됐다.

금투협과 자산운용업계는 디딤펀드를 통한 BF 활성화로 원금보장형 상품에 치우친 퇴직연금 시장 구조를 바꾸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퇴직연금 수익률을 물가상승률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날 주제발표에서 "국내에 퇴직연금 제도가 도입된 지 20년이 된 현재 외형적으로는 빠르게 성장했으나 운용 수익률은 물가상승률을 넘지 못해 실질가치 유지 측면에서 손해를 보고 있다"며 "퇴직연금 포트폴리오에서 주식 비중이 4%대에 불과하고 현금이 87%에 달하는 기형적 구조가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퇴직연금 수익률을 제고하려면 현행 디폴트옵션 제도를 개편해 TDF는 단일펀드로만 제시 및 가입하고 포트폴리오 구성에는 밸런스펀드를 활용해 실적배당형 상품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며 "개별 자산운용사들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출시한 디딤펀드를 통해 BF 조기 활성화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투협은 25개 운용사 대표이사가 1사 1펀드로 운용되는 자사 디딤펀드를 가입함으로써 업계의 책임운용 의지를 표명하고,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한 운용업계의 역할을 모색하고자 이번 출범식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협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디딤펀드 설명영상을 공개하는 등 디딤펀드 홍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해당 영상은 장기연금투자에 있어 자산배분의 중요성, 자산배분펀드인 디딤펀드의 특성 등이 담겨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