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우캘리는 지난 2018년 서울 연남동에서 시작한 국내 최초 포케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현재 전국 매장 160개를 돌파했다. 포케는 생선회와 각종 채소, 견과류를 소스에 버무려서 먹는 하와이 대표 음식 중 하나다. 슬로우캘리는 헬시 플레저를 중요시하는 2030세대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 빠르게 성장했다. 대표 메뉴로는 클래식 연어 포케, 스파이시 참치 포케, 부채살 스테이크 보울 등이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10월 슬로우캘리와 계약을 맺은 뒤 올해부터 본격적인 식자재 공급에 나섰다. 전국 콜드체인 물류망을 통해 포케 주재료인 연어, 샐러드 채소믹스 등을 납품해 슬로우캘리 전 매장에서 신선한 음식을 선보일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슬로우캘리 수주 요인으로는 상품 경쟁력과 외식 컨설팅 역량이 꼽힌다. 사용량 높은 연어는 해외 소싱해 공급하는데 이는 CJ프레시웨이가 글로벌 상품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기에 가능했다.
이 밖에도 CJ프레시웨이가 단체급식 고객사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간편식 테이크아웃 코너 ‘스낵픽’에 슬로우캘리 대표 메뉴를 입점시키는 등 다양한 협업 방안을 논의 중이다.
CJ프레시웨이는 샐러드, 샌드위치, 포케 등 건강식에 대한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발 빠르게 업종 특화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글로벌 사무소를 통해 훈제 연어(칠레산), 새우(페루산) 등은 선제적으로 물량을 확보하고, 유럽 채소, 토핑용 축육 등 신선한 농수산품 소싱에도 힘쓴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이번 슬로우캘리 수주는 영업, 상품, 물류 등 다방면의 부서가 협업해 최적의 솔루션을 제안한 결과”라며 “슬로우캘리가 대한민국 대표 포케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단순 식자재 공급사가 아닌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