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이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구독형 닭가슴살 샐러드 30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13개 제품(43.3%)에서 기준을 초과하는 대장균이 검출됐다.
문제가 된 제품을 판매한 사이트는 바스락다이어트·바오프레쉬·비티랩·샐그램·슬림쿡·윤식단·잇라이킷·팔팔식단연구소·프레시코드·딜리셔스샐러드·마법같은 샐러드·모닝푸드·샐러드유 등 13곳이다.
조사 대상 중 5개 제품은 영양성분 함량 정보가 부정확했다.
저염과 저열량을 강조한 5개 제품 모두 ‘식품등의 표시기준’에서 정한 영양강조 표시기준을 초과해 부적합했다. 샐러데이블·샐러드북·팜에이트·풀럽잇 샐러드에서 판매한 일부 닭가슴살 샐러드는 저염식으로 광고하나 사실과 달랐다. 바스락 다이어트의 닭가슴살 스테이크는 저열량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저염은 소금 305mg/100g 미만, 저열량은 40kcal/100g 미만이 기준이다.
조사대상 30개 제품 중 영양성분을 표시한 17개 제품 가운데 6개는 기준에서 정한 오차범위를 벗어났다. 특히 지방은 표시 대비 최대 185% 많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2개 제품이 ‘당뇨’, ‘체중감량 목적’, ‘15키로 감량’ 등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는 광고를 온라인 판매페이지에 게시해 개선이 필요했다.
한국소비자원은 "꼼꼼하게 영양성분 함량을 확인하고 온라인 구입 시 배송받은 제품은 반드시 냉장 보관하고 가급적 빠른 시일 내 섭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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