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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작년 말 실적 반등 성공...올해 청주·부산·광주 추가 출점, 상승세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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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작년 말 실적 반등 성공...올해 청주·부산·광주 추가 출점, 상승세 이어간다
  • 이정민 기자 leejm0130@csnews.co.kr
  • 승인 2025.01.13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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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이 올해 매출 4조5311억 원, 영업이익 3572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각각 7.4%, 26% 증가한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3분기까지 부진한 실적을 보였지만 4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성장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신규 출점과 기존 점포의 효율화,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며 성장 전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백화점 부문은 ▲신규출점을 통한 광역시 5대 거점 유통망 확보 ▲기존 점포 효율 개선을 통한 수익성 개선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다. 면세점과 지누스는 각각 ▲수익성 높은 공항점을 기반으로 시내면세점 효율 개선 ▲글로벌 시장 확대 등 채널 다각화를 통해 실적 개선을 꾀할 방침이다.
 

13일 증권가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3% 성장한 4조2198억 원, 영업이익은 6.6% 감소한 2834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해 3분기까지 영업이익이 줄곧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이며 연간 실적이 주춤했으나 4분기부터는 영업이익이 크게 반등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현대백화점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성장한 1조1848억 원, 영업이익은 12% 증가한 1075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젊은 고객층을 겨냥한 팝업스토어 및 이색 디저트 마케팅 전략이 적중하면서 유입이 증가했고 이는 마진율이 높은 영패션, 스포츠 카테고리 매출 신장으로 이어졌다.

특히 더 현대 서울은 지난해 매출(단순 거래액)이 1조1994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8.2% 증가한 수치로 전국 68개 백화점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신장율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 본점·판교점·무역센터점의 매출액도 1조 원을 넘어섰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신규 출점 확장 등 각 사업 부문별 경쟁력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2023년 국내 백화점 중 최단기간 연매출 1조 원 달성 기록을 세운 ‘더 현대 서울’의 성공을 바탕으로 성장을 이어갈 방침이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커넥트 현대 청주를 시작으로 2027년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가칭)과 더 현대 광주(가칭) 출점을 계획하고 있다. 신규 출점을 통해 광역시 5대 거점 유통망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커넥트 현대 청주는 올해 5월 청주 흥덕구 고속버스터미널에 개점한다. 커넥트 현대는 ▲백화점의 프리미엄 ▲아울렛의 가성비 ▲미술관의 문화·예술 등 다양한 업태 강점을 결합한 도심형 복합쇼핑몰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9월 커넥트 현대를 부산에 성공적으로 문을 열었다.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은 부산광역시 강서구 대저동 일대에 들어설 예정이며 약 7000억 원을 투자해 미래형 리테일 플랫폼을 제공할 예정이며 약 1조2000억 원을 투입해 광주광역시 북구 임동 일대에 더 현대 광주를 출점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이 한 해에 3개 매장의 추가 출점 계획을 동시에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전 연도의 분기보고서와 IR 자료를 살펴보면 최근 5년 간 3곳의 출점 계획을 동시에 공시한 적은 없었다.

백화점 부문 외에도 면세점과 지누스도 사업 경쟁력 제고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면세점은 수익성이 높은 공항점을 중심으로 매출을 확대하면서 시내면세점 효율 개선을 통해 수익 안정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온라인몰 ‘스마트 면세 서비스’ 구축 및 오프라인 ‘디지털 팝업 스토어’ 진출 등의 신규 사업도 강화한다. 지누스는 글로벌 시장 확대 등 채널 다각화를 통해 실적 개선에 힘쓸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관광‧문화‧예술‧여가 등을 융합한 차별화된 미래형 리테일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현대면세점은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유치하는 한편 국내외 마케팅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고 지누스는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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