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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퇴직연금 적립금 50조 원 돌파, 독보적 1등...신한라이프생명 감소율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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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퇴직연금 적립금 50조 원 돌파, 독보적 1등...신한라이프생명 감소율 최대
  • 서현진 기자 shj7890@csnews.co.kr
  • 승인 2025.01.1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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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이 지난해 말 기준 금융권 최초로 퇴직연금 누적 적립금 50조 원을 돌파하며 퇴직연금 시장 1위 사업자로서 지위를 공고히 했다.

생보업계에서는 삼성생명과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 상위 사업자가 누적 적립금이 모두 증가한 가운데 미래에셋생명은 확정급여형(DB형)에서 적립금이 일부 감소하면서 누적 적립금이 줄어들었다. 

16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생보사 퇴직연금 누적 적립금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81조8369억 원이었다.
 


생보업계는 전년 대비 플러스 성장을 했지만 전반적으로 퇴직연금 성장세는 둔화됐다. 직전 년도였던 2023년에는 5조8188억 원 순증가했지만 지난해 순증가액은 3조3878억 원으로 전년도 증가분의 약 58% 수준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보험사 퇴직연금이 소비자들에게 각인이 돼서 가입자 수가 늘었다"며 "다만 인구 수에 한계가 있다 보니 신규 가입자가 줄어들며 증가폭이 둔화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누적 적립금이 가장 많은 생보사는 삼성생명이다. 작년 말 기준 삼성생명의 퇴직연금 누적 적립금은 전년 대비 4.5% 증가한 50조3266억 원을 기록했다. 금융권 최초로 퇴직연금 50조 원을 넘어선 것도 의미 있는 기록이다. 삼성생명 물량의 절반 이상인 53%는 삼성그룹 계열사 물량이었다.

삼성생명 다음으로 누적 적립금이 많은 생보사는 교보생명이다. 교보생명의 누적 적립액은 전년 대비 8% 늘어난 13조5835억 원이었다. 뒤를 이어 한화생명이 같은 기간 7.8% 증가한 6조5690억 원이었다.

적립금 5조 원 이상 생보사 중에서는 미래에셋생명이 유일하게 적립액이 줄었다. 작년 말 기준 미래에셋생명의 누적 적립금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5조7464억 원이었다. 지난해 적립금 감소로 누적 적립금 6조 원 아래로 떨어졌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확정급여형인 DB형의 감소로 인해 적립금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같은 기간 미래에셋생명의 DB형 누적 적립금은 4조3589억 원에서 3조8513억 원으로 5076억 원 순감소했다.

전체 생보사 중에서는 미래에셋생명뿐만 아니라 흥국생명과 신한라이프도 감소했다. 흥국생명은 전년 동기 대비 13.1% 감소한 1조46억 원, 신한라이프는 23.3% 줄어든 6172억 원에 머물렀다. 감소율 기준으로는 신한라이프가 전체 생보사 중에서 가장 높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서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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