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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백상환 대표 취임 이후 포트폴리오 대폭 확대...일반의약품·생활건강 매출 10%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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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백상환 대표 취임 이후 포트폴리오 대폭 확대...일반의약품·생활건강 매출 10% 이상↑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5.01.20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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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은 2022년 11월 백상환 대표 취임 이후 최근까지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32개의 제품을 발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2년(2021~22) 13건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일반의약품과 생활건강 및 화장품 부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하면서 포트폴리오 확장 성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625억 원으로 5%가량 줄면서 수익성 측면에서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동아제약은 성장 가능성 있는 브랜드를 발굴해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잡는다는 방침이다. 

20일 전자공시시스템과 동아제약에 따르면 백상환 대표 취임 이후 지금까지 연구개발을 통해 발매한 제품은 32개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1개 제품을 발매했고 지난해 17개, 2023년 14개를 선보였다.

백 대표 취임 이후 출시된 제품은 지난 8일 선보인 '비타그란 유기농 레몬즙'을 포함해 식품류가 14개다. 일반의약품은 9개, 의약외품 6개, 의료기기 2개, 화장품 1개다.

동아제약은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한 시장 지배력 강화를 주요 전략으로 두고 있다. 백 대표는 취임 당시 회사 측은 “경영 전략 분야 전문가로서 신사업 발굴에 속도를 내며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표 브랜드인 박카스와 오쏘몰 외에도 ▲어린이 해열제 ‘챔프’ ▲비타민C ‘비타그란’ ▲이너뷰티 ‘아일로’ ▲트러블 케어 ‘파티온’ ▲관절염 치료제 ‘맥스콘드로이틴1200’ 등 브랜드 별로 다양한 신제품이 개발됐다.

동아제약은 브랜드별 전략 소비층을 두고 맞춤 마케팅을 전개해 공략하고 있다. 파티온의 경우 트러블 피부에 고민이 많은 2030세대를 중심으로 올리브영, 화해 등 플랫폼을 주요 판매 채널로 공략했다.

맥스콘드로이틴1200의 경우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인지도가 높은 트로트 가수 이찬원을 모델로 발탁해 소비자에게 제품 효능을 전달하고 있다. 또 관절에 효능이 있는 경쟁 제품 다수가 정제, 캡슐형태로 돼 있는 것과 달리 겔 형태로 음용 편의성을 높여 개발했다.

비타그란의 경우 다양한 소비층 공략을 위해 정제, 분말, 츄어블, 젤리 등 형태로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회사 측 관계자는 "다양한 제형, 섭취 편의성 등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동아제약 일반의약품 매출은 85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했다. 오쏘몰이 포함된 생활건강 및 화장품 매출은 1438억 원으로 10.3% 늘었다.

수익성 개선은 과제다. 같은 기간 전체 매출은 5135억 원으로 7.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25억 원으로 5.1% 줄었다.

경기 침체 원인도 있지만 과다 경쟁 대응에 따른 비용 투자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이중제형 비타민 오쏘몰의 경우 2022년부터 히트 상품으로 떠오르기 시작하면서 다수 제약사 및 건기식 전문 업체에서 유사 제형의 제품군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이에 동아제약은 지난해 초 오쏘몰의 성별 맞춤 제품인 ‘오쏘몰 바이탈 m,f’을 출시하고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3곳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며 오프라인 접점을 늘렸다.

오쏘몰은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 1270억 원으로 7.1% 증가했다. 2023년 한 해 기록한 1204억 원도 넘어섰다. 다만 신제품 출시와 오프라인 입점에 따른 비용이 수익성에 영향을 줬을 것이란 분석이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성장 동력을 다지기 위해 소비자 요구에 부합하는 신제품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성장 가능성 있는 브랜드를 키워 종합헬스케어 기업의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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