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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매출 정체 신약으로 뚫는다...펙수클루 저용량 등 신제품 3종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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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매출 정체 신약으로 뚫는다...펙수클루 저용량 등 신제품 3종 출시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5.01.21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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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대표 박성수·이창재)이 올 상반기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 저용량(10mg), 골다공증 치료제 ‘스토보클로’, 장정결제 ‘DWJ1609’ 등 신제품 3종을 출시하면서 매출 확대에 나서고 있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대웅제약 매출은 1조3777억 원으로 전년 대비 0.2%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2023년 증가율 7.4%에 비하면 정체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대웅제약의 국내 매출은 796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수출이 1415억 원으로 21.4% 증가한 것에 비하면 저조한 성적이다.
대웅제약은 올 상반기 ▲펙수클루 저용량(10mg) ▲골다공증 치료제 ‘스토보클로’ ▲장정결제 ‘DWJ1609’ 등 3종 신제품을 출시해 국내 매출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펙수클루는 2021년 12월 말 국산 34호 신약으로 허가 받아 2022년 7월 국내 첫 출시됐다. 첫 해 원외처방액 129억 원을 올렸고 지난해 788억 원으로 전년 대비 47.3%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판매 중인 제품은 ‘펙수클루정40mg’이지만 올해 저용량 제품인 ‘펙수클루정10mg’을 출시해 치료 옵션을 늘릴 계획이다.

특히 저용량 제품은 국내 P-CAB 제제 중 유일하게 ‘급성위염 및 만성위염의 위점막 병변 개선’에 대한 적응증을 갖고 있어 차별성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그간 급여확대 적용을 받지 못해 출시가 미뤄졌다.

골다공증 치료제 ‘스토보클로’는 대웅제약이 지난해 10월 말 셀트리온제약과 공동판매계약을 체결하고 도입한 프롤리아(성분명 데노수맙) 바이오시밀러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1월 스토보클로에 대한 국내 허가를 획득해 퍼스트무버 지위를 확보했다.

오는 3월 중 오리지널에 대한 특허가 만료될 예정이다. 오리지널 판권을 갖고 있는 종근당과 지난해 7월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허가를 신청한 HK이노엔, 개발 진행 중인 삼성바이오에피스 등이 국내에서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종근당은 프롤리아 판매를 통해 연 1300억 원가량 매출을 얻고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올 상반기 중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시장에서 점유율 1위가 목표”라고 말했다.

장정결제 개량신약 ‘DWJ1609’는 지난해 상반기 중 임상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치료제는 대장(X선, 내시경)검사 시의 전처치용 장세척에 사용된다.

임상 당시 대조약으로 한국팜비오의 ‘오라팡’이었다. 국내 장정결제 시장은 500억 원으로 추산되는데, 오라팡 연 매출은 200억 원대로 알려져 있다.

대웅제약이 출시 예정인 개량신약은 투약 시 복용량을 줄이고 성분 특유의 짜고 쓴맛이 나지 않는 등 기존 출시 제품들과 비교해 복용 편의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DWJ1609는 기존 대장정결제와 비교해 복부팽만·불편, 복통을 줄이고 장내 수분을 유지해 우수한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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