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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원장 "한국 금융시장 복원력·정책당국 역량 믿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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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원장 "한국 금융시장 복원력·정책당국 역량 믿어달라"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5.01.21 1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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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외국계 금융회사 CEO들을 만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국내 금융시장의 복원력과 정책당국의 역량을 믿어달라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21일 오후 국내에서 영업중인 10개 외국계 금융회사 CEO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고 국내 금융시스템의 안정성과 당국의 대응현황을 설명했다.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1일 오후에 열린 외국계 금융회사 CEO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1일 오후에 열린 외국계 금융회사 CEO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그는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한국경제의 기초체력이 양호하고 각종 불안요인이 금융회사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이라며 "외국계 금융회사도 한국 금융시장의 복원력과 정책당국의 역량을 믿고 영업활동에 매진해달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당일 밝힌 미국 우선주의 무역정책 방침과 에너지 및 기후정책의 급격한 전환 등을 언급하며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분석해 기민하게 대응하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원장은 "앞으로도 국내 금융시스템이 외부충격에 흔들리지 않고 본연의 기능을 안정적으로 수행하도록 국제적 정합성을 반영해 건전성 감독제도를 고도화하겠다"며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도록 자본시장 선진화 과제를 일관성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날 간담회에서 외국계 금융회사 CEO들은 주요 글로벌 금융이슈로 미국 신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변화의 영향과 글로벌 금리인하 속도,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 등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및 이민정책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져 금융시장과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으나 미국 주요 경제지표가 견조한 흐름을 보여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는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 무역정책과 에너지 정책 관련 행정 명령에 대해서도 무역이 국가경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한국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이들은 예측했다.

또한 국내 금융당국에 대해서는 밸류업과 공매도 재개 등 주요 자본시장 현안에 대해 금융당국이 일관된 정책방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언하기도 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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