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김병환 금융위원장 "기준금리 인하, 은행 대출금리에 반영되어야"
상태바
김병환 금융위원장 "기준금리 인하, 은행 대출금리에 반영되어야"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5.01.22 11: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가 은행 대출금리에도 반영돼야 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22일 오전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치권의 가산금리 개입이 정당한지에 대한 질의에 대해 "기본적으로 정부, 정치권이 가산금리를 비롯한 금리에 대해 강하게 개입하는 것에 대해 조심스러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최근에 은행들이 작년에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인하했음에도 (가산금리) 인하 속도, 폭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측면은 분명히 있는 것 같다"며 "기준금리가 내려오면 기본적으로 그건 대출금리에 반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2025년이 시작됐고 기준금리가 떨어진 부분에 대해서 은행들이 이제는 반영해야 할 시기라는 생각은 가지고 있다"며 "올해 일부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내리는 조치를 지금 하고 있고 검토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2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2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MG손해보험 매각우선협상자로 메리츠화재가 선정된 이후 예금보호공사와 MG손보 노조 간의 갈등이 심해지고 실사가 지연되는 것에 대해 김 위원장은 "보험 계약자 보호와 회사의 경영 정상화 측면에서 매각이 가장 최선의 대안이라는 판단 아래 예보가 매각을 주선하고 우선협상 대상자까지 선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매각 과정에서 원매자가 굉장히 제한적이었던 부분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면서 예보와 회사 또는 노조가 이 문제에 접근했으면 좋겠다"며 "실사와 관련해 예보가 계속 대화하고 협조 요청을 하는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공공기관 총액 인건비 제도를 놓고 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간 기업은행에 대해서는 "기업은행장이 정부와 협의를 해보겠다는 부분은 공공기관 전반적인 정책과 관련된 총인건비 부분인 걸로 알고 있다"며 "파업과 관련해서는 여러 어려운 상황, 은행에 대해 바라보는 국민의 시각을 충분히 고려해서 행동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지주의 ABL생명·동양생명 인수 심사에 대해 김 위원장은 "이제 신청서를 제출했으므로 절차에 따라 심사할 것"이라며 "기한이 60일이라고는 하나 여러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예단하고 심사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제4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정치적 불안이 있을 수 있지만 흔들림 없이 일정대로 간다는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며 "3월 말에 신청을 받는 일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