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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디폴트옵션 가성비 따져보니...한화투자·iM증권·KB증권 상품 가성비 '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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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디폴트옵션 가성비 따져보니...한화투자·iM증권·KB증권 상품 가성비 '갑'
  • 이은서 기자 eun_seo1996@csnews.co.kr
  • 승인 2025.02.05 0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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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의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 상품마다 수수료율과 수익률 차이가 커 디폴트옵션 선택시 소비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고위험군에서는 KB증권의 디폴트옵션이, 중위험군에서는 한화투자증권과 iM증권 상품이 가성비가 상대적으로 좋은 것으로 꼽혔다. 

증권사들은 디폴트옵션에 대한 수수료율을 연간 단위(평잔 기준)로 부과한다. 이 수수료율은 편입된 펀드에서 발생하는 수수료로, 판매보수와 운용보수 등을 합한 비용이며 펀드가 운용되는 동안 발생한다. 
 


5일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증권사별 디폴트옵션의 상위 5개, 하위 5개 상품을 조사한 결과 0.16~0.99% 수수료율을 부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위험’ 상품군에서는 KB증권의 디폴트옵션이 비교적 적은 수수료로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KB증권의 ‘디폴트옵션 고위험 포트폴리오 1호’는 수수료율이 0.65%로 낮은 편에 속했지만 1년 수익률이 23.67%로 조사한 10개 상품 중 가장 높았다. 

반면 신한투자증권의 ‘디폴트옵션 고위험 포트폴리오2’는 수수료율이 0.9%로 상위권에 속했으나 1년 수익률은 13.77%에 그쳤다. 고위험군 상위 5개 상품 가운데 유일하게 10%대 낮은 수익률이다. 

이는 수수료율이 0.9%로 동일한 한화투자증권의 ‘디폴트옵션 고위험 TDF2’의 1년 수익률 20.35%와도 큰 차이가 났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디폴트옵션 수수료의 경우 판매 보수보다는 운용 보수에 따라 수수료 차이가 발생하기 쉽다. 다만 이러한 보수는 운용사에서 책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의 ‘고위험 TDF2’ 상품은 수수료율 0.96%로 고위험 구간에서 가장 높은 수수료율로 나타났다. 1년 수익률은 21.39%다. 

‘중위험’ 상품군에서는 iM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의 디폴트옵션 1년 수익률이 높았다. 두 상품은 모두 수수료율 0.99%로 전체 위험군 가운데 가장 높았으나 두 개 상품 모두 1년 수익률 25.95%로 최고 수준이었다. 

이와 달리 신한투자증권의 ‘디폴트옵션 중위험 포트폴리오2’는 수수료율 0.81%로 높은데 비해 1년 수익률(12.81%)이 낮았다. 하나증권의 ‘디폴트옵션 중위험 포트폴리오 2호’는 수수료율 0.43%로, 신한투자증권의 절반 수준이었으나 1년 수익률은 12.06%로 비슷했다. 

‘저위험’ 구간에서 한화투자증권의 ‘디폴트옵션 저위험 포트폴리오2’가 수수료율 0.7%로 높은 편에 속했지만, 1년 수익률 19.2%로 저위험 구간 중 가장 높은 상품으로 꼽혔다. 

반면 유안타증권, 우리투자증권, iM증권의 수수료율은 모두 0.62%로 높은 편인데 비해 1년 수익률은 6.88%에 그쳐 10%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와 달리 삼성증권의 ‘디폴트옵션 저위험 포트폴리오2’의 수수료율은 0.22%로 저렴했으나 12.91%의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증권사마다 상품의 운용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동일한 위험군 내에서도 수수료율 차이가 발생한다고 설명한다. 마케팅, 서비스 등 각 증권사의 전략에 따라 비용이 달라지면서 수수료율 격차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이 외에도 디폴트옵션 상품의 규모, 변동성, 투자성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할것"이라고 조언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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