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 비대증은 나이가 들며 전립선 크기가 커져, 각종 배뇨 기능에 이상을 주는 질환이다. 전립선 크기를 줄여주는 약제인 ‘5α-reductase inhibitor(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로 치료하거나, 증상의 개선을 위해 여러 약제를 병용한다.

국내 19개 병원에서 진행된 임상 결과, 전립선 크기를 줄여 주는 동시에 전립선 비대증으로 인한 하부요로증상을 개선해 주는 이중 효과를 통해 단일제에 비해 우월한 효능을 입증했다. 허가 후 6년간 독점권도 보장받는다.
3상 임상시험을 총괄했던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부속 목동병원 김청수 전립선암센터장 비뇨의학과 교수도 “복합제가 각 단일제 대비 국제전립선증상점수 개선 효과가 우월한 것으로 나타났고, 약물이상반응에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향후 제품 출시로 이어지면 전립선 비대증 환자들의 치료 및 삶의 질 개선에 새롭고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레스코정 프로젝트를 총괄해온 유기웅 동국제약 개발본부장은 “현재까지 국내에 출시돼 있는 전립선 비대증 복합제는 GSK의 듀오다트가 유일했기 때문에 향후 환자들의 치료제 선택 폭도 넓어지게 된다. 지난해 약 17조 원으로 추산되고 향후 10년간 연평균 5% 이상 시장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도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복합제 개발에는 동국제약과 함께 동구바이오제약, 동아에스티, 신풍제약이 참여했다. 유레스코정과 함께 각 회사가 동시에 허가 받은 제품 생산은 동국제약이 맡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