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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사상 최초 연간 당기 순이익 5조 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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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사상 최초 연간 당기 순이익 5조 원 돌파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5.02.05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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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가 국내 금융지주 사상 처음으로 연간 당기순이익 5조 원을 돌파했다.

KB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5조78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5% 증가했다. 핵삼 자회사인 KB국민은행이 H지수 ELS 사태로 지난해 1분기 충당부채를 대거 적립하면서 주춤했음에도 비은행 계열사들의 실적 개선이 뒷받침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순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12조8267억 원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 순이자마진 하락 추세에도 불구하고, 금리인하 기대감에 대출수요가 확대되면서 은행의 대출자산 평잔이 증가했다. 카드, 보험사 등 비은행 계열사들의 이자이익 기여도도 꾸준히 확대됐다.

순수수료이익은 3조8496억 원으로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이는 ELS 판매중지, 부동산PF 시장 침체 등 영향으로 은행과 부동산신탁의 신탁보수가 감소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카드 유실적회원 성장을 통한 이용금액 증가 및 비용효율성 개선으로 신용카드 수수료손익이 전년대비 약 997억 원 큰 폭 증가했다.

기타영업손익은 3519억 원으로 전년도 은행의 민생금융 지원비용 기저효과가 소멸되면서 전년 대비 8.5% 증가했다. 연말 기준 그룹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65%로 9월말 대비 0.03%p 개선되며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KB금융그룹 자기자본이익률은 9.72%로 전년 대비 0.59%p 개선되며 견조한 이익체력을 유지하고 있다. 영업이익경비율은 40.7%로 지난해에 이어 역대 최저 수준을 갱신했다.

주요 계열사 실적은 KB국민은행이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0.3% 감소한 3조2518억 원에 머물렀다. 지난해 1분기 H지수 ELS 손실 관련 대규모 충당부채를 적립한데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반면 비은행 계열사인 KB손해보험은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이 17.7% 증가한 8395억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미보고발생손해액(IBNR) 변경으로 인한 환입과 장기 인보험 신규 증가에 따라 보험영업손익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결과다. 

KB증권도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50.3% 증가한 5857억 원, KB국민카드는 14.7% 늘어난 4027억 원을 기록하는 등 비은행 계열사에서만 2조 원에 가까운 순이익을 거뒀다. 그 결과 지난해 연간 기준 KB금융 비은행 계열사 순이익 기여도는 40%까지 육박했다. 

KB금융그룹 재무담당임원은 “비은행 포트폴리오의 지속적인 이익기여도 확대가 그룹의 견조한 수익 창출력 개선을 이끌어 갔다”고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저성장·금리하락 기조에 대응하기 위해 각 사업 부문별 경쟁력 제고 노력을 강화하고, 위험가중자산이익률 중심의 질적 성장 노력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KB금융그룹은 5200억 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한 1조7600억 원을 주주환원 하겠다고 밝혔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일환으로 은행권 맞춤형 소상공인 금융지원 계획에 적극 동참하는 등 사회적 가치를 밸류업 하겠다고 밝히고, 개인주주 소통 강화를 위한 개인주주 질의응답 시간도 새롭게 마련했다. 

KB금융그룹은 지난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밝힌 CET1비율에 주주환원을 연계한 ‘밸류업 프레임워크’에 따라 2024년말 CET1 비율 13.51% 중 13%를 초과하는 자본 약 1조7600억 원을 2025년 연간 현금배당 총액과 자사주 매입·소각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사회는 연간 현금배당 총액을 감안하여 총 52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의하였다. 하반기에는 2025년 하반기 CET1비율 13.50% 초과 자본도 추가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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