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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4곳 중 3곳서 청약 '참패'…올해 12곳 분양, 흥행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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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4곳 중 3곳서 청약 '참패'…올해 12곳 분양, 흥행 성공할까?
  • 이설희 기자 1sh@csnews.co.kr
  • 승인 2025.02.06 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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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이 부동산 경기 침체로 지난해 청약 참패를 맛 봤다. 지난해 분양한 4개 단지 중 3곳이 아직 청약 미달로 남아있다.

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쌍용건설은 지난해 4개 단지를 분양했으나 3개 단지가 미분양을 기록했다. 유일하게 흥행에 성공한 곳도 소규모 분양에 그쳤다.

부동산 시장 침체가 길어지면서 서울 및 수도권 등 우수한 입지에 가격 경쟁력을 갖춘 단지에만 수요자들이 몰리는 현상이 심화됐기 때문이다. 작년 쌍용건설이 2개 단지 분양을 실시한 평택 지역은 신축 아파트 공급에 비해 수요가 부족해 미분양이 자주 일어나는 곳이다.
 
쌍용건설이 지난해 분양한 곳은 4개 단지, 2519세대로 전체 경쟁률은 1대 1에 불과했다.
 

지난해 평택지역에 공급한 ▲지제역 반도체밸리 쌍용 더 플래티넘 ▲더 플래티넘 스카이헤론 등은 각각 평균 경쟁률 0.8대 1과 0.1대 1을 기록하면서 흥행에 크게 실패했다. 대전에서 진행한 ▲쌍용 더 플래티넘 네이처도 평균 경쟁률 0.3대 1에 불과했다.

청약 마감에 성공한 곳은 ▲쌍용 더 플래티넘 스카이 등 1개 단지뿐이다. 하지만 그마저도 187세대만 모집하는 소규모 분양에 그쳤다.

쌍용건설의 청약 미달 사태는 지난해만의 일이 아니다. 쌍용건설은 지난 2022년 2개 단지를 분양했는데 두 곳 모두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2023년에는 아예 분양을 진행하지 않았다.
 

▲평택 ‘더 플래티넘 스카이헤론' 투시도
▲평택 ‘더 플래티넘 스카이헤론' 투시도

쌍용건설은 올해에도 분양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올해 예정된 분양은 총 12곳에 달한다. ▲서울 2곳 ▲경기 4곳 ▲부산 5곳 ▲전남 1곳 등 분양을 목표로 잡고 있다. 그러나 계속되는 국내 주택 분양 경기 악화로 인해 흥행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이에따라 쌍용건설은 미분양에 대한 리스크 관리에도 집중하고 있다. 또 주택브랜드 ‘더 플래티넘’ 마케팅을 통해 인지도 상승을 노리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수요자들의 옥석 가리기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고 지방 단지는 더 심하다”며 “인근 시세와 비교해 합리적이지 않다면 청약 미달은 물론 미분양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신축 아파트 청약 미달이 계속되고 있지만 국내외 실적을 회복하고 있는 것은 그나마 위안거리다. 글로벌세아그룹에 인수된 뒤 2023년에는 3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도 흑자를 달성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시정비사업도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2023년에는 도시정비사업을 한 건도 진행하지 않았으나 지난해 서울 시흥5동 모아타운 1구역과 3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권을 확보하며 도시정비 수주를 재개했다. 올해도 모아타운 위주의 수주를 진행할 예정이다.

쌍용건설 측은 "시흥5동 모아타운 일대를 '더 플래티넘 타운'으로 조성하고 이를 토대로 더 플래티넘의 인지도를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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