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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지사, 주한캐나다 대사 만나 트럼프 2기 ‘관세 대응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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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지사, 주한캐나다 대사 만나 트럼프 2기 ‘관세 대응방안’ 논의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5.02.06 1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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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6일 오후 타마라 모휘니 주한 캐나다 대사와 만나 美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문제에 대한 양국 간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최근 미국 행정부는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예고했다가 시행일 하루 전인 지난 3일 한 달간 유예를 결정했다.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고율 관세가 실현될 경우 이 지역에 생산공장을 둔 전기차·배터리 업종의 한국 기업들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는 이런 상황에서 캐나다와 관세 대응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는 점에서 이날 만남의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지난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려했던 관세전쟁이 시작됐다”며 ‘트럼프 2기 비상 대응체제’ 즉시 가동과 함께 ▲여·야·정 합의로 ‘경제전권대사’ 조속히 임명 ▲수출방파제 구축 ▲신속한 ‘추경편성’ 등 3가지를 정부와 정치권에 촉구했다.

‘경제전권대사’는 조기대선 후 새정부출범시까지의 전환기에서 트럼프 행정부 또는 국제경제 상황에 신속 대처하는 역할을 맡은 사람을 의미한다.

‘수출방파제’는 김 지사가 제안한 관세‧환율‧공급망 재편 대응 방안으로 ▲수출용 원자재 수입 관세 한시적 폐지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무역보험, 환변동보험 지원한도 없애고 제한 없이 지원 ▲수출 전략 산업의 첨단생산설비와 R&D 투자에 외투기업 준하는 보조금 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동연 경기도지사

강민석 경기도 대변인은 “캐나다 대사와의 만남은 김 지사가 보여 온 글로벌 경제 행보의 일환”이라며 “경기도와 캐나다가 글로벌 공급망 재편, 보호무역주의 심화 등 신 경제질서에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비상상황에도 변치 않는 경제․산업의 상생 파트너로서, 기후변화 대응‧AI 분야의 구체적 협력방안 등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와 캐나다는 2022년 9월 모휘니 대사의 경기도 방문 이후 지속적인 교류를 추진해왔다. 2023년 5월에는 쥐스탱 트뤼도 총리 및 모휘니 대사가 김 지사와 함께 가평전투지 숲길 조성 기념행사에 참석해 양국의 협력을 공고히 한 바 있다.

경기도도는 자매지역인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와의 교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2023년 5월 데이비드 이비 BC주 수상이 경기도를 방문해 자매결연 4차 실행계획을 체결한데 이어 지난해 5월에는 김 지사가 BC주를 방문해 자넷 오스틴 주총독과 데이비드 이비 주수상과의 면담을 통해 더욱 심도 있는 교류를 모색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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