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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 지난해 영업이익 2493억 원, 64% 증가...미주 매출 중화권 처음으로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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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 지난해 영업이익 2493억 원, 64% 증가...미주 매출 중화권 처음으로 넘어
  • 이정민 기자 leejm0130@csnews.co.kr
  • 승인 2025.02.0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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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이 지난해 매출 4조2599억 원, 영업이익 2493억 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9%, 영업이익은 64% 증가했다.

지난해 서구권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에서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글로벌 리밸런싱 전략 추진의 결과 연간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미주 지역 매출이 중화권을 넘어섰다.

지난해 2분기부터 아모레퍼시픽의 실적에 편입된 코스알엑스도 EMEA를 중심으로 판매 호조가 지속되며 해외 사업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중에서는 라네즈, 헤라, 에스트라, 일리윤, 라보에이치 등이 선전했다.

주요 자회사의 경우 이니스프리와 에뛰드의 매출이 감소했지만 에스쁘아 및 아모스프로페셔널, 오설록은 경쟁력을 강화하며 매출이 성장했다.
 

▲아모레퍼시픽 CI.
▲아모레퍼시픽 CI.
국내 사업 부문은 주요 브랜드들의 대표 제품 리뉴얼 및 신제품 출시를 통해 MBS와 온라인 채널에서 성장세를 보였으나 면세 매출의 하락이 지속되며 전년 대비 2.4% 감소한 2조157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국내 화장품 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되며 영업이익은 1.3% 증가한 1483억 원을 올렸다.

해외 사업은 서구권을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뤄내며 전년 대비 20.6% 증가한 1조678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그룹 역사상 처음으로 미주 지역이 중화권을 넘어 가장 큰 매출을 올리는 해외 시장으로 등극했다.

미주 지역에서는 립 트리트먼트 부문 1위를 수성한 라네즈 등 주요 브랜드의 고성장과 함께 코스알엑스 편입 효과로 매출이 83% 증가했다. 특히 라네즈는 EMEA 지역에서도 영국의 ‘Boots’와 ‘ASOS’에 입점하며 채널을 다변화해 세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코스알엑스 편입 효과가 더해지며 전체 매출이 3배 가량 확대됐다.

아시아에서는 중화권과 기타 아시아 지역의 성과가 대비됐다. 중화권의 경우 중국 법인의 채널 거래구조 변경 등으로 매출이 27% 하락했으나 설화수와 려를 중심으로 경쟁력을 제고했다. 반면 APAC과 일본 등 기타 아시아 지역에서는 설화수와 라네즈의 제품 경쟁력 강화 및 헤라와 에스트라 등 신규 브랜드의 진출, 코스알엑스 편입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33%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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