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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AI 전환 기술 역량 강화하고, 저수익 부문 구조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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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AI 전환 기술 역량 강화하고, 저수익 부문 구조조정”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5.02.0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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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지난해 매출 14조6252억 원, 영업이익 8631억 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1.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3.5%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42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3% 감소했는데,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통상 임금 범위 확대 판결에 따라 4분기 일회성 비용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AX(AI 전환)와 저수익성 사업구조 재편을 통해 영업이익 반등을 노린다는 방침이다.

모바일 부문 매출은 6조4275억 원으로 1.8% 증가했다. 무선서비스 매출은 6조1172억 원으로 2.2% 늘었다. 알뜰폰(MVNO) 가입자와 로밍 매출 증가가 견인했다. 전체 모바일 가입회선 수는 2851만5000명으로 13.6% 늘었다.

모바일 사업에선 AI 기술 혁신을 통한 고객경험 강화를 전략으로 세웠다. 강진욱 LG유플러스 모바일·디지털혁신그룹장은 “하반기 통화내역 저장 등 유료 서비스로 수익 모델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조만간 익시오 안드로이드 버전을 출시하고 연내 가입자 100만 명을 목표로 한다.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에 최적화된 퍼스널 AI에이전트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스마트홈/전화 부문은 매출 2조5060억 원으로 3.7% 증가했다. IPTV는 가입자가 지속 증가해 매출 1조3277억 원으로 0.2% 늘었다. 다만 전화 매출은 3582억 원으로 2.3% 감소했다.

LG유플러스는 수익성 관점에서 미디어 에이전트를 통해 고객 시청 경험을 강화할 방침이다.

박찬승 LG유플러스 홈사업그룹장은 “개인 사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확대 적용해 IPTV 즐거움을 극대화하겠다. 가입자 모집, 개통, 고객센터 등 사업기능 전반에 걸쳐 AX 기반 효율화로 수익구조 개선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기업인프라 매출은 1조7055억 원으로 1.3% 증가했다. 특히 IDC(인터넷데이터센터) 사업은 3565억 원으로 9.2% 늘면서 지속 성장하고 있다. 2027년 준공 예정인 파주 AIDC(AI 데이터센터)와 ‘액침 냉각 솔루션’ 개발 등으로 B2B IDC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올해 가이던스로 매출 12조803억 원을 제시했다. 전년 대비 10% 증가한 수준이다. 서비스 수익은 2% 이상 성장을 목표로 정했다.

여명희 CFO는 “AX 중심 사업전략을 바탕으로 핵심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AI 적용 영역을 확장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기존 사업에서 저수익 부문은 과감한 구조조정으로 수익성 관점에서 운영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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