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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경영진단⑦] 한화생명, 실적 개선 위해 보장성보험 확대·글로벌 입지 강화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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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경영진단⑦] 한화생명, 실적 개선 위해 보장성보험 확대·글로벌 입지 강화 박차
  • 서현진 기자 shj7890@csnews.co.kr
  • 승인 2025.02.10 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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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부회장 여승주)은 올해 보장성보험을 확대하고 글로벌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실적 개선이 더딘 가운데 보험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야 하는 과제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한화생명의 연간 누적 당기순이익은 4.9% 증가한 8660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업계 1위 삼성생명은 같은 기간 순이익이 11.1% 증가한 2조2603억 원에 달했다. 

세부 실적이 나오지 않았지만 지난해 3분기까지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은 전반적으로 지지부진했다. 지난해 한화생명의 3분기 보험손익은 7130억 원으로 18% 감소했다. 투자손익 또한 7.3% 줄어든 1956억 원을 기록했다.
 


건전성지표를 나타내는 K-ICS(자본지급여력) 비율 역시 하락했다. 3분기 K-ICS 비율은 164.5%로 전년 동기 대비 19.8%포인트 떨어졌다. 당국에서 권고하는 K-ICS 비율(150%)에 웃도는 수준으로 한화생명의 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진 셈이다.

영업지표인 신계약 CSM도 대부분 악화됐다. 지난해 3분기 한화생명의 전체 신계약 CSM은 1조538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1% 감소했다. 그중 보장성보험은 1조4273억 원으로 전체 신계약의 93%에 달했다.
 


반면 보장성보험 중 일반보장 부문은 개선됐다. 일반보장 부문 신계약 CSM은 26.4% 증가한 1조729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종신보험 부문은 3544억 원으로 대폭 줄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신회계기준제도가 강화되며 그 변화로 인해 신계약 수치가 떨어지고 있다"며 "회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감소 요인은 내부적 문제가 아닌 제도의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 보장성 보험 확대·글로벌 입지 강화 집중
 
올해 한화생명은 보장성보험을 확대해 신계약 성장을 지속하고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해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확보해 나갈 전망이다.

한화생명은 보장성보험 시장 선점에 발빠르게 나섰다. 지난 1월 △한화생명 H종신보험 △한화생명 제로백H 종신보험 △한화생명 뇌심H건강보험 3종을 동시에 출시했다. 종신보험 2종은 다방면의 보장을 강화했으며 건강보험 1종은 중증의 심장 및 혈관 질환까지 보장범위를 넓힌 것이 특징이다.

글로벌 기업으로도 도약할 계획이다. 한화생명은 현재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국 등의 국가에 진출해 입지를 다져 가고 있다. 지난 1월 세계경제포럼에서 벤처캐피털 SBVA와 AI 및 ICT 분야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환태평양 시장을 공략하는 운용사 셀라돈 파트너스와도 MOU를 맺었다.

디지털 혁신을 위해 AI 도입에 박차를 가했다. 지난해 한화생명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한화 AI 센터(HAC)'를 개소해 현지 네트워크와의 협력에 힘썼다. 또한 올 3월 '고객맞춤형 화법 생성 및 가상대화 훈련 솔루션'을 출시할 예정으로 생성형 AI를 활용한 보험설계사의 컨설팅 서비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고령화 시대에 맞춰 상속시장에도 발을 넓혔다. 지난 11월 출범한 '상속연구소'는 △부동산 △세무 △투자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종합 컨설팅을 통해 고객에게 상속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변화하는 환경 속 기회를 발견하고 미래 경쟁력을 갖추고자 2025년 경영 슬로건으로 'Run the way to The Greatness 2025'를 내세운 바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서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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