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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올해 CET1비율 목표 12.5%... 보험사 인수시 은행 의존도 80%까지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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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올해 CET1비율 목표 12.5%... 보험사 인수시 은행 의존도 80%까지 낮춰"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5.02.0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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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이 올해 자사주 소각 규모를 10% 늘리고 보통주자본 비율(CET1)을 12.5%로 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우리금융은 이날 주당 660원의 결산 배당을 결의했다. 총 연간 배당금은 주당 1200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액은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한 1500억 원이다.

이성욱 우리금융 최고채무책임자(CFO)는 7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CET1 비율을 12.5%까지 올리는 것이 목표”라면서 “자사주 매입·소각비용을 늘린 것도 달성하기 위한 일환”이라 설명했다.

이어 “분기별로 균등하게 위험자산을 산입하면 자본 비율도 그만큼 균등하게 상승할 것”이라 덧붙였다.

우리금융은 올해 비과세 배당을 통해 주주의 실질적 배당수익률 확대하고 1분기부터 사전 분기배당액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추후 기준일을 설정해 투자자들의 합리적 판단을 돕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우리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3조860억 원으로 2022년에 이어 두 번째로 ‘3조 클럽’에 재가입했지만 여전히 우리은행에 대한 높은 의존도는 숙제다. 4대 금융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90%를 넘는다.

이에 대해 이 CFO는 “전체적으로 이익의 약 90%를 은행에 의존하고 있는데 동양생명과 ABL생명 보험사가 인수되면 빠른 시일 내에 은행 의존도를 80% 수준까지 낮출 수 있다. 인수가 수익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보험사 인수는 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대형 거래면서도 자본 건전성은 크게 훼손되지 않아 주주 가치 측면에서도 개선 효과가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지난해 대손 비용은 연간 1조7163억원, 대손비용률은 전년 대비 10bp 개선된 0.47%였다. 로 4분기에도 비은행 자회사 PF 대출 추가 충당금 적립 등 선제적인 조치를 통해 불확실성에 대비한 위험관리역량을 강화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NPL커버리지비율은 그룹 153.0%, 은행 247.4%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이 CFO는 ”대손비용률은 오랜 기간 고금리 상황이 지속하면서 충당금을 보수적으로 쌓아 안정적으로 관리를 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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