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페인은 지역마다 다른 사회적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기부 활동으로 전 세계 취약계층에게 히트텍 100만 장을 지원하는 대규모 글로벌 사회공헌 사업이다.
유니클로는 지난 1월부터 약 3주에 걸쳐 전국 14개 시도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사업 수행기관을 통해 저소득층 독거노인 2만5000여 명에게 히트텍 5만 장을 전달했다. 해당 기부의 규모는 약 12억 원으로 캠페인 참여 국가 및 지역 가운데 가장 큰 규모 중 하나다.
지난해 세계은행이 발표한 ‘빈곤, 번영 및 지구’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빈곤층은 2000년대 약 18억 명에서 2024년 약 7억 명으로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그러나 난민, 독거노인, 노숙자, 미혼모 등 여전히 사회적 도움을 필요로 하는 다양한 소외 계층이 존재한다. 각 사회가 처한 환경과 문제는 상이하기 때문에 세계 곳곳의 취약 계층에게 동일한 지원 방식을 적용하는 것은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고 보는 시각이 나온다.

유니클로의 근본적 고민인 ‘어떻게 더 나은 삶을 만들 수 있을까’를 바탕으로 지역에 따라 수혜 대상을 맞춤 선정했다. 이를 통해 한국의 경우 저소득층 독거노인, 미국은 노숙인, 폴란드에서는 미혼모가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국가 중 하나로 독거노인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이와 같은 사회적 현실에 주목해 유니클로는 한국에서 보건복지부 위탁 기관인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와 겨울철 한파에 취약한 독거노인을 위한 지원 사업을 실시했다.
유니클로는 지난 1월 21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노인종합복지관에서 떡국 나눔 행사를 열기도 했다. 지난해 연말 유니클로 임직원 바자회를 통한 수익금 약 1200만 원을 기부해 마련된 본 행사에는 10여 명의 유니클로 임직원들이 참여해 독거노인 및 저소득층 노인 600여 명에게 떡국을 대접하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