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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김유진 대표 취임 1년반 만에 실적 반등 성공…올해 리모델링 사업 집중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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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김유진 대표 취임 1년반 만에 실적 반등 성공…올해 리모델링 사업 집중 공략
  • 이설희 기자 1sh@csnews.co.kr
  • 승인 2025.02.11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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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이 지난해 영업이익 반등에 성공했다. 김유진 대표 선임 1년 반 만의 일이다. 한샘은 2022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적자를 냈으나 2023년 7월 김유진 신임 대표가 취임하면서 실적을 회복해가고 있다.

김 대표는 공급망 효율화를 통한 체질 개선과 원가 효율 개선을 이루면서 취임 5개월 만에 흑자전환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올해는 리모델링 밸류체인 강화 전략을 들고 나왔다. 
 


11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샘은 지난해 연간 매출 1조9084억 원, 영업이익 312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504.3%나 늘면서 16배 이상 증가했다. 매출도 감소하기는 했지만 연간 전망치(1조8795억 원)보다 선방했다는 평가다.

한샘은 코로나19 당시 인테리어업계 호황으로 매출을 크게 올렸다. 그러나 부동산‧건설 경기 침체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침체하기 시작,  2022년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다.

2021년 롯데그룹과 함께 한샘을 인수한 IMM PE는 한샘의 새 얼굴로 김유진 대표를 선임했다. 김 대표는 앞서 여러 기업의 대표를 맡으며 실적 개선을 이끈 이력으로 주목받았다.
 

▲한샘 김유진 대표
▲한샘 김유진 대표

김 대표는 한샘에서 우선 비용 관리에 집중하며 사업 구조 개편에 집중했다.  취임 당시 김 대표는 “매출 성장을 배제한 단기 비용 절감, 혹은 수익성 개선 없는 매출 성장은 지양한다”며 “장기적인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가능한 사업 구조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 대표가 추진한 사업구조 개편은  ▲주력 사업 경쟁력 강화 ▲저수익 사업 재편 ▲맹목적 매출 성장 지양 ▲컨설팅·판관비 감축 ▲공급망(SCM) 혁신·원가 효율 개선 등이었다.

중복 상권에 대해서는 오프라인 매장 구조조정을 추진했다. 수도권 내 물류센터도 재배치하면서 공급망 효율성을 최대로 끌어올렸다.

지난해 9월에는 서울 상암 사옥을 매각하면서 약 3200억 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2017년 구매 당시 비용(1485억 원)의 2배를 넘는 금액이다. 유동성 확보에도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한샘의 연간 매출은 1조9535억 원, 영업이익은 529억 원으로 전망된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69.9% 나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한샘은 리모델링 밸류체인을 강화해 외형 확장에도 나설 예정이다. 한샘 측은 현재 전국 단위의 영업‧물류‧시공체계를 구축한 국내 유일 기업인만큼 리모델링 사업 공략에 집중한다.

건설자재 상품은 창호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 중고가 상품을 중심으로 홍보해 객단가를 높이고 있다. 리모델링 수요가 높은 핵심 상권에 집중적으로 마케팅을 펼쳐 접객률을 향상하겠다는 목표다.

홈퍼니싱 부문에서는 이전보다 세분화된 고객 맞춤형 상품을 기획할 예정이다. 시그니처 수납‧호텔 침대‧학생방‧키즈 상품 등 핵심 상품 카테고리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유통 채널도 최적화해 매출 성장도 가속화할 방침이다. 자사몰, 제휴몰, 오프라인 매장 등을 최대치로 활용할 전략이다.

한샘 측은 “B2C 시장에서의 강력한 브랜드파워와 실적 개선을 기반으로, B2C·B2B 동반 성장을 이어가며 업계 선도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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