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국내 철강업계 ‘초긴장’...트럼프, 미국 수입 철강에 25% 추가 관세 부과 곧 발표
상태바
국내 철강업계 ‘초긴장’...트럼프, 미국 수입 철강에 25% 추가 관세 부과 곧 발표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5.02.10 16: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집권 2기 들어 철강·알루미늄 제품군을 대상으로 전 세계 모든 나라에 동시에 적용되는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힌 가운데 국내 관련 업계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이하 현지시간)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 알루미늄 제품에 25% 추가 관세 부과하는 계획을 오는 10일 발표할 계획이라고 공개했다.

현재 한국은 대미 철강 수출에서 ‘263만 톤 무관세’를 적용받고 있다. 향후 여기에도 25%의 관세가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전체 철강 수출액에서 미국 비중은 약 13% 수준으로 높지 않다.

다만 관세 부과는 미국 시장에서 한국산을 포함한 수입 상품 전반의 가격 경쟁력이 약화되면서 미국 제품 생산 확대와 점유율 상승으로 이어질 수 이어 한국 기업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철강 업계는 향후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개별 국가와의 협의 가능성이 알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대미 철강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 어떨지 현재로선 이야기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미국 현지에 자동차 강판 제품 등을 생산하는 제철소 건설을 검토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철강 보편 관세가 트럼프 대통령 예고대로 부과된다면 대미 수출 물량은 더욱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며 “통상 정책에 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며 정확한 내용 파악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