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임금 판결로 현금 유출없이 회계상 인식된 퇴직충당부채와 희망퇴직보상금 등을 더한 2132억 원의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상황에서도 달성한 성과다. 이를 제외한 실질 영업이익은 2603억 원이다.

트레이더스는 이달 마곡점과 하반기 구월점 신규 출점을 앞두고 있어 회사 측은 외형 확장과 함께 시장 내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할인점 이마트의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은 방문 고객 증가와 매출 성장이라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이마트 방문 고객 수는 4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4% 늘어났다.
리뉴얼을 진행한 스타필드 마켓 죽전은 지난해 8월 말 재개장 후 12월 말까지 전년 동기 대비 방문 고객 수가 35% 증가하고 매출도 29% 신장하는 등 공간 혁신 전략의 효과를 입증했다.
이마트의 주요 자회사들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SSG닷컴은 프로모션 및 광고수익 증가와 물류비 절감 등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 노력을 통해 연간EBITDA 기준 50억 원을 올려 첫 흑자를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345억 개선된 수치다.
SCK컴퍼니는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뤄냈다. 지난해 연간 매출 3조1001억 원을 달성해 최초로 3조 원을 넘어섰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6.5% 증가한 1908억 원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신세계프라퍼티는 전년 대비 383.1% 증가한 773억 원의 영업이익을, 조선호텔앤리조트는 3% 성장한 415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