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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지사, “국민의 삶 벼랑 끝 내몰려...제대로 된 정부 역할과 재정 적극 투입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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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지사, “국민의 삶 벼랑 끝 내몰려...제대로 된 정부 역할과 재정 적극 투입 절실”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5.02.1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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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우리 경제가 초유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그 어느 때보다 제대로 된 정부의 역할과 재정의 적극적 투입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피력했다.

김 지사는 12일 383회 경기도의회 임시회 본회의 도정 업무보고에서 “국민의 삶은 벼랑 끝에 내몰렸다. 실물경제와 내수경기는 IMF 외환위기, 코로나19 팬데믹 때보다 더 깊은 침체에 빠졌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절벽 앞에서 자영업 폐업이 잇따르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촉발한 ‘관세전쟁’의 파고도 시시각각 밀려오고 있다”며 “제대로 된 정부의 역할과 재정의 적극적 투입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지난해 12월, 민생회복지원금 10조 원을 포함해 미래 먹거리와 민생경제에 투자하기 위한 ‘30조 원 이상 추경’을 정부에 촉구했다. 지난 1월 13일 다시 한 번 ‘50조 원 슈퍼 민생 추경’을 주장했다.

그는 “경기도가 먼저 하겠다. 경기도는 조기 추경을 실시한다”며 “국비가 전액 삭감된 지역화폐를 도비로 추가 발행해 민생경제 회복을 더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이어 “수출 중소기업의 환변동 보험료와 금융지원을 확대해 수출 방파제를 더 튼튼하게 구축하겠다”며 “팹리스 양산 지원, 벤처스타트업 글로벌 펀드 조성 등 미래 먹거리에도 더 과감하게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동연 경기도지사

도는 도민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특별조정교부금도 전체 60%에 해당하는 3000억 원을 상반기에 집중 집행한다.

김 지사는 “과감한 확장 재정, 담대한 기후 대응, 국토 균형 발전과 사회안전망 강화까지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뉴노멀’이라는 확신으로 2025년 도정을 이끌어가겠다”며 “민생과 미래, 통합에 담대히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민생 투자를 위한 3대 원칙으로 현장 중심, 신속한 대응, 과감한 대처를 꼽았다.

도는 소상공인 3만 명에게 500만 원씩 운영비를 지원하는 ‘소상공인 힘내Go 카드’를 전국 최초로 전면 시행한다. 중소기업 육성자금도 2조 원으로 확대했다.

‘트럼프 쇼크’ 위기를 수출 중소기업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 ‘대미 통상환경조사단’을 미국 현지에 파견한다. 미국의 리쇼어링과 자국 중심 공급망 재편을 기회 삼아 도내 자동차 부품 기업의 현지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전략이다.

경기비즈니스센터(GBC)는 연내 6개소를 추가로 개소해 미주, 중동, 유럽까지 수출시장을 다변화한다.

또 임금 삭감 없는 ‘주4.5일제’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0.5&0.75잡’은 공공부문을 시작으로 민간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세계 최대·최고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도 차질 없이 구축해나갈 방침이다. 판교를 중심으로 팹리스 지원시설과 앵커기업 등을 유치해 시스템반도체 생태계도 집중 육성한다.

AI 대전환을 선도하기 위해 올해 1000억 원을 집중 투자한다. 도민 3만7000명에게 AI 리터러시 교육을 제공하는 ‘AI 캠퍼스’도 경기 남북부에 구축한다.

‘기후경기 3대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해 지방정부 최초로 기후위성 개발과 발사에 나설 계획이다.

포용과 상생으로 지속 가능한 공동체를 만들어가기 위해 ‘경기도 독립기념관’ 건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젊은 세대가 참여하는 다채로운 문화행사들을 통해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겠다는 복안이다.

김 지사는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우선 고양-파주-양주-포천-남양주를 잇는 ‘경기북부 1.5 순환고속화도로’ 건설에 1조8000억 원을 투자해 경기북부 도로망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끝으로 김 지사는 “계엄과 내란으로 피폐해진 민생을 되살리는 것이야말로 우리 모두의 막중한 책무”라며 “‘경제의 시간’이 부여한 책임을 다하겠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여는 데 경기도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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