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한화생명, 저축성보험 초회보험료 3조 원 순증하며 1위, 비결은?...교보·삼성은 감소
상태바
한화생명, 저축성보험 초회보험료 3조 원 순증하며 1위, 비결은?...교보·삼성은 감소
  • 서현진 기자 shj7890@csnews.co.kr
  • 승인 2025.02.13 06: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생명보험사들의 저축성보험 초회보험료가 전반적으로 증가한 가운데 한화생명의 연간 증가액이 3조 원을 넘어서 1위를 기록했다.

13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저축성보험 초회보험료가 10억 원이 넘는 생보사 14곳의 초회보험료는 13조491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5% 늘었다.
 


저축성보험이란 보장성보험을 제외한 보험으로서 생존 시 지급되는 보험금의 합계액이 이미 납입한 보험료를 초과하는 보험 상품이다. 목돈 마련이나 노후생활대비 저축기능을 강화한 상품으로 보험기간 중 사망할 경우 사망보험금을 지급하고 만기까지 생존하면 만기보험금을 지급한다.

교보생명, 삼성생명, 푸본현대생명, 흥국생명, 하나생명 5곳을 제외한 9곳의 생보사가 모두 증가했다.

초회보험료 증가액이 가장 큰 곳은 한화생명이다. 한화생명은 전년 동기 대비 3조6669억 원 증가한 3조8023억 원을 기록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작년에는 판매가 월납 중심으로 이뤄졌는데 올해는 일시납으로 많이 유입돼서 초회보험료가 커 보이는 것"이라며 "해마다 초회보험료가 높은 회사가 바뀌기에 변동성이 크다"고 말했다.

저축성보험의 경우 대부분 방카슈랑스 채널을 통해 판매된다. 또한 저축성보험은 보험료 납입 방식에 따라 월 납입과 일시불 형태가 있는데 방카슈랑스 채널에선 모두 가능해 납입 방법에 따라 초회보험료 증감폭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뒤이어 교보생명(2조5192억 원), 삼성생명(2조2096억 원), NH농협생명(1조8434억 원) 순으로 초회보험료가 많았다. 

반면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은 초회보험료가 크게 줄었다. 삼성생명은 전년 동기 대비 26.4% 감소한 2조2096억 원, 교보생명은 지난해 11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5.1% 감소한 1조3639억 원에 그쳤다. 두 회사 외에도 푸본현대생명이 4982억 원, 흥국생명과 하나생명도 동기간 각각 2639억 원, 2116억 원 감소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저축성보험보다 보장성보험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고 답했다.

생보사 관계자는 "저축성보험은 금리에 따라 움직여 특징이랄 게 없는 시장이다"라며 "특정 달에 금리가 0.01%라도 높은 회사가 있으면 그곳으로 고객들이 몰리게 되고 금리가 비슷하면 대형사로 몰리는 현상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서현진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