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에 사는 이 모(여)씨는 치킨에서 알 수 없는 이물이 나와 문의했으나 가맹본부에서 수거도 해가지 않는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 씨는 지난 5일 배달앱을 통해 굽네치킨의 고추바사삭 순살치킨을 주문했다. 치킨을 먹던 중 살점에서 매우 얇고 긴 끈과 같은 이물질이 나왔다. 팽팽하게 당기자 끊어져버려 치킨 살점에 박힌 것인지, 튀김옷에 섞인 것인지는 알 수 없었다고.
이 씨는 식사를 중단하고 문제가 되는 치킨을 보관했다. 나중에 가맹본부에서 수거해 갈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다음날 굽네치킨 홈페이지에 관련 문의글을 남기면서도 "음식을 수령해 확인할까봐 버리지 않았으니 필요하면 수거하라" "연락을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아무런 연락이 없어 11일 이 씨가 직접 고객센터에 진행상황을 물었다. 담당자는 "홈페이지 글에는 지난 7일 답변을 달았고, 이미 환불이 진행돼 종결처리 됐다"고 안내했다.
이 씨는 "조리 과정에서 문제인지, 유통 과정에서 발생한 이물인지 파악하고 싶었다"며 "일방적인 업체의 민원 처리 방식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굽네치킨 관계자는 “이물질 유입과 관련한 소비자 불만이 접수되면 이물질 종류에 따라 회수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되거나 고객의 회수요구를 고려해 필요시 담당자가 방문해 이물질을 회수하고 있다”며 “이후 매장 점검과 교육을 진행하고, 문제가 된 제품 환불 처리와 함께 문제가 된 이물질에 대한 고객 피드백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장을 대신해 본사에서 대신 사과를 드리고 매장 교육과 재발방지를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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