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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대한통운‧ENM 등 CJ그룹 주력 상장사, 올해 실적 전망 '好好'...식품·물류 미국시장 공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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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대한통운‧ENM 등 CJ그룹 주력 상장사, 올해 실적 전망 '好好'...식품·물류 미국시장 공략 강화
  • 선다혜 기자 a40662@csnews.co.kr
  • 승인 2025.02.20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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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이 지난해 경영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식품‧물류·엔터테인먼트 등 주력사업을 발판으로 실적이 크게 상승했다. 올해도 이 같은 성장세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그룹 지주사인 CJ는(대표 손경식‧김홍기) 지난해 매출‧영업이익이 각각 5.5%, 24.9% 상승한 43조6466억 원, 2조5474억 원을 기록했다. 

주력 계열사들의 성장에 힘입어 CJ의 호실적은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CJ는 올해 매출이 3% 증가한 44조977억 원, 영업이익 15.3% 늘어난 2조9380억 원으로 추산된다.  

그룹내 덩치가 가장 큰 계열사인 CJ제일제당(대표 손경식·강신호)도 지난해 실적이 확대됐다. 매출은 1.2% 늘어난 29조3590억 원, 영업이익은 20.2% 증가한 1조5530억 원이다. 특히 해외 식품사업의 성장이 눈부셨다. 

해외 식품사업 부문에서만 매출 5조5814억 원을 기록하면서 전체 식품 매출의 49.2%를 차지했다. 북미·유럽·호주 등 국가에서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CJ제일제당은 올해 해외시장 공략에 고삐를 더 죌 것으로 보인다. 

그 일환으로 미국 사우스다코타를 비롯해 유럽‧헝가리에 8000억 원을 투입해 신규 공장을 구축하고 있다. 이어 최근 호주 대형마트 체인인 IGA에 비비고 제품을 입점시켰다. 해외 시장 공략을 발판으로 올해 CJ제일제당은 매출 30조3419억 원, 영업이익 1조6528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CJ대한통운(대표 신영수)도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3%, 10.5% 증가한 12조1167억 원, 4802억 원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글로벌 4조4329억 원 △택배·e커머스 3조7289억 원 △계약물류(CL) 2조9857억 원 등이다. 국내 경기 둔화로 택배‧e커머스 부문 실적은 소폭 하락했지만 CL‧글로벌 부문은 상승했다. 

CJ대한통운은 물류업 강자인 쿠팡을 견제하고 시장 장악력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주7일 배송서비스인 ‘매일 오네’를 커머스 전 영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CL 부문을 직매입이 아닌 일반 판매자 상품까지 보관‧배송해주는 3자물류(3PL)에도 진출해 수주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부문은 미국 시장에서 입지 강화를 위해 캔자스주 뉴센추리에 2만7000㎡ 규모 콜드체인(저온유통체계) 물류센터를 짓고 있다. 신규 물류센터는 △저전력·고효율 냉장·냉동 기술 알타 익스퍼트 냉장 시스템 △급속 냉동 기술 QFM 블라스트 프리징 등 신규 기술이 적용된다. 

적자였던 CJ ENM(대표 윤상현)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티빙의 가입자 수 증가와 글로벌 콘텐츠 유통 확대로 흑자 전환됐다. 지난해 CJ ENM 매출은 19.8% 증가한 5조2313억 원, 영업이익1044억 원이었다.  

CJ ENM은 콘텐츠 글로벌 확장과 디지털 플랫폼 성장을 올해 목표로 내세웠다. 이에 발맞춰 ‘눈물의 여왕’이나 ‘선재 업고 튀어’ 같은 분기별 흥행을 보장하는 텐트풀 드라마를 전진 배치하고, 시청률과 화제성을 입증한 시즌제 신규 예능을 확대함으로써 콘텐츠의 양적·질적 성장을 도모하기로 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K콘텐츠 수요가 높은 인도·남아메리카·중동 등 국가에 콘텐츠 유통 판로를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현지 파트너십 기반으로 일본·동남아·미국 글로벌 시장에 티빙 진출을 본격화한다. CJ ENM은 해외 시장 공략을 통해 티빙 가입자를 오는 2027년까지 1500만 명으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CJ ENM은 올해 영업이익이 99% 늘어난 2088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CJ프레시웨이(대표 이건일)의 매출은 4.9% 상승한 3조2247억 원을 기록한 반면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한 940억 원을 기록했다. CJ프레시웨이는 3년간 영업이익이 900억 원대 박스권에 갇혀있다는 점이 문제다. 이런 가운데 영업이익률은 △2022년 3.5% △2023년 3.2% △2024년 2.9%로 매년 조금씩 하락하고 있다. 

대형 프랜차이즈 브랜드 식자재 공급 및 구내식당 입점을 바탕으로 한동안 성장세를 유지했으나 제반 비용 상승과 외식 경기 침체·병원 파업 장기화 등으로 수익성이 떨어진 것이다. 

수익성 강화를 위해 온라인을 통한 식자재 유통 및 자사 브랜드(BP) 상품 비중을 확대에 무게를 싣고 있다. 올해는 영업이익은 15% 상승한 1082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선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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