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게임사 중에서는 넥슨과 크래프톤(대표 김창한), 컴투스(대표 남재관), 네오위즈(대표 김승철·배태근)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반면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박병무)는 매출이 40% 이상 줄었고 카카오게임즈(대표 한상우)는 적자전환했다.
14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10대 게임사 상반기 매출은 8조2688억 원, 영업이익은 1조6379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 영업이익은 11% 증가했다.
10대 게임사 중 매출은 5곳이 늘었고 영업이익은 6곳이 증가했다.
상반기 매출이 가장 많은 곳은 넥슨이다. 2328억 엔(한화 2조231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늘었다. 영업이익 역시 7601억 원으로 가장 많다.

크래프톤이 1조5362억 원으로 2위다. 주력 타이틀인 PUBG: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 지적재산(IP) 중심의 성장세가 이어졌다. 매출 증가율은 11.9%로 10대 게임사 중 가장 높다.
넷마블과 NHN도 1조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넥슨과 함께 크래프톤도 700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넷마블(대표 김병규)도 31.2% 증가한 1508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상반기에 출시된 신작 ‘RF 온라인 넥스트’와 ‘세븐나이츠 리버스’가 흥행한 결과다. 매출은 1.9% 감소했는데 지난해 상반기에 신작 '나 혼자만 레벨업:ARISE' 실적이 더해진데 따른 기저효과다.
네오위즈는 영업이익 증가율이 47.1%로 가장 높다. 대작 IP인 ‘P의 거짓’에 이어 다운로드가능콘텐츠(DLC) ‘P의 거짓: 서곡’의 연속 흥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엔씨소프트는 신작 부재로 매출이 3%, 영업이익은 41.3% 감소했다. 카카오게임즈와 펄어비스(대표 허진영) 역시 신작 공백이 지속되고 마케팅 집행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감소했다.
위메이드(대표 박관호)는 영업적자 규모가 618억 원에서 399억 원으로 축소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양성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