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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고객피해방지분석시스템, 보이스피싱 피해 직전 고객 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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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고객피해방지분석시스템, 보이스피싱 피해 직전 고객 구제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5.04.02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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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월 말, LG유플러스가 서울경찰청과 함께 서울 마포구의 한 악성 앱 설치자 거주지를 방문했다. 해당 고객 스마트폰은 카드 배송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이 몰래 설치한 악성 앱 때문에 모든 전화와 문자가 탈취되고 있었다. 112든 1301(검찰)이든 어디에 전화를 걸어도 보이스피싱 조직으로 연결되고 있어 고객은 방문한 LG유플러스 직원과 경찰을 조직원으로 오해했다. 함께 경찰서로 이동해 위험 상황을 인지시키고 악성 앱을 삭제했다. 큰 금액을 송금하기 직전이었는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LG유플러스(대표 홍범식)는 서울경찰청과 함께 악성 앱 설치로 보이스피싱 피해가 우려되는 고객을 직접 방문해 금전 피해를 막았다고 2일 밝혔다.

현재 LG유플러스는 보이스피싱 조직이 운영하는 악성 앱 제어 서버를 포착하기 위해 자체 고객피해방지분석시스템을 가동해 실시간 탐지를 진행하고 있다.

탐지 결과를 주기적으로 전달받는 경찰은 금융보안원 등과 검증 및 분석을 거쳐 실제 악성 앱 설치로 피해가 예상되는 시민을 방문하고 있다. 악성 앱이 설치되면 스마트폰 내 전화 및 문자 기능이 보이스피싱 조직에 ‘가로채기’ 당할 수 있으므로, 피해를 막기 위해 경찰이 직접 피해자를 만나는 것이다.

LG유플러스도 정보 제공을 넘어 업계 최초로 서울경찰청 현장 방문에 시범 동행했다. 범죄 수법을 파악해 피해 예방책을 찾기 위해서다. 실제 서울 마포구, 서대문구 등에서 진행된 지난 현장 방문에서 악성 앱을 검출·삭제하고, 고객 피해를 막았다.

LG유플러스가 현장에서 접한 악성 앱 설치자들은 최근 빈발하는 ‘카드배송 사칭’ 보이스피싱의 표적이었다.

신청한 적 없는 카드가 배송될 것이라는 안내에 피해자가 당황할 때, 보이스피싱 조직은 휴대전화에 문제가 생긴 것 같다며 피해자에게 직접 ‘원격 제어 앱’을 설치시키고 악성 앱을 심는다.

▲LG유플러스와 서울경찰청 공조 체계 로드맵
▲LG유플러스와 서울경찰청 공조 체계 로드맵
악성 앱으로 스마트폰을 장악한 보이스피싱 조직은 피해자들에게 112, 1301, 1332(금융감독원) 등에 직접 신고할 것을 유도한다. 고객이 어디로 신고해도 전화는 범죄 조직이 가로채게 된다. 고객은 경찰, 검찰, 금감원 등에 전화를 걸었다고 믿고 있어 개인정보 유출이나 금전 피해에 취약해진다.

LG유플러스 고객피해방지시스템이 악성 앱 활동을 포착하면, 경찰은 유관기관과의 추가 분석을 실시하고 피해 예상자를 방문하는 공조가 이뤄지는 것이다.

이번 현장 방문에서 LG유플러스는 얻은 경험을 토대로 보이스피싱 조직이 쉽게 탈취할 수 없는 방법으로 위험 상황을 알리는 ‘악성 앱 의심 경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AI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ixi-O)'에 업계 최초로 적용된 보이스피싱 탐지 시나리오도 고도화한다.

또 LG유플러스와 서울경찰청은 첫 현장 방문 성과에 기반해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공조 체계를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홍관희 LG유플러스 정보보안센터장은 “서울경찰청과의 공조를 통해 새로운 수법을 접하고, 대비책을 마련할 기회를 얻게 됐다. 보이스피싱 상황을 알리는 체계를 고도화해 안전하게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경험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심무송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 피싱범죄수사계장은 “경찰로부터 악성앱 설치 사실을 안내받고도 경찰을 보이스피싱 조직원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는데, 의심된다면 가까운 경찰서나 지구대를 직접 방문하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어떤 경우에도 경찰이나 검찰이 금전을 요구하는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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