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에 열린 미래에셋증권 컨퍼런스콜에서 이강혁 미래에셋증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쉐어칸 같은 경우 올 상반기 PMI(Post-Merger Integration) 작업, 디지털 투자 등 비용이슈 발생으로 올 상반기 괄목할 만한 성과는 나오지 않았으나 향후 WM과 IB를 포함한 종합 증권사로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CFO는 “올 1월 인도 증권위원회가 현물·옵션 시장 규제를 강화하면서 파생상품 거래가 줄고 증권사 수익성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현지 금융당국은 시장 안정화에 긍정적이라고 보지만 과도한 규제가 활성화를 저해한다는 지적도 있어 완화 조치를 논의 중이다. 다만 내수 산업이 탄탄하고 기업 실적도 양호해 증시 전망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으로 내다본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자산 및 스테이블코인 관련해 그는 “관련 법안은 발의됐지만 가상자산 현물 ETF 등 제도화 방향이 아직 확정되지 않아 정책적 대응을 단정하긴 어렵다”며 “다만 토큰증권, 스테이블코인, 현물 ETF 등이 도입되면 큰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누구보다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게다가 가상자산 현물 ETF의 경우 글로벌엑스 인디아(Global X india) 등 해외 계열사에서 이미 발행한 경험이 있어 관련 노하우가 축적돼 있다”며 “국내에서 발행이 허용될 경우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해 어떤 회사보다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16년 대우증권과의 합병 당시 확보한 합병 자사주에 대해서는 “대우증권 합병으로 취득한 자사주는 약 1억1000만 주 규모다. 합병 자사주 소각은 주주총회 특별결의가 필요해 일반 자사주와는 절차상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자사주 소각 관련 상법 개정이 논의 중인 만큼 법 개정 추이를 지켜보며 합리적인 처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