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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민원평가-종합식품기업] 민원 4건 중 3건 ‘이물·변질’…대상, 민원 관리 최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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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민원평가-종합식품기업] 민원 4건 중 3건 ‘이물·변질’…대상, 민원 관리 최우수
  • 송민규 기자 song_mg@csnews.co.kr
  • 승인 2025.06.02 0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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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8회째를 맞은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의 ‘소비자민원평가대상’은 총 민원 건수와 시장점유율 대비 민원점유율, 민원처리율 등 3개 항목을 기준으로 기업을 평가했다. 홈어플라이언스, 통신, 자동차, 유통 등 총 10개 부문 43개 업종 276개 기업을 대상으로 2024년 한 해 동안 소비자고발센터에 제기된 소비자 민원을 분석해 업종별·기업별 민원 현황과 주요 민원 동향을 분석했다. [편집자 주]

소비자민원평가 종합식품기업 부문에서는 이물·변질 민원이 4건 가운데 3건을 차지했다.

지난 2024년 한 해 동안 소비자고발센터(www.goso.co.kr)에 제기된 CJ제일제당, 대상, 오뚜기, 동원F&B, 사조대림, 풀무원식품 등 종합식품기업 여섯 곳에 대한 민원을 분석한 결과 이물·변질 문제가 74.2%를 차지했다. 이어 서비스가 11.7%를 차지하면서 뒤를 이었다.

올해 평가대상 6개 업체 가운데 민원점유율이 가장 높은 곳은 CJ제일제당으로 27.9%였다. 이어 동원F&B가 25.6%로 뒤를 이었다. 사조대림(13.2%)과 오뚜기(14%), 대상(10.1%)도 10%대로 집계됐다. 풀무원식품은 9.3%로 민원 점유율이 가장 낮았다.

대상은 6개 업체 중 매출 규모(3조4850억 원)가 두 번째로 크지만 민원 발생은 매우 낮은 편에 속해 종합 평가에서 민원 관리가 철저하게 이뤄진 것으로 평가됐다. 이를 바탕으로 '2025 소비자민원평가대상'에서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CJ제일제당도 민원 점유율이 가장 높지만 실적 규모(7조5983억 원, 40.8%)가 이를 상회하면서 민원 관리가 우수했다는 분석이다. 동원F&B와 사조대림은 실적 점유율 대비 민원 점유율이 두 배가량 높게 나타나 아쉬움이 남았다. 오뚜기는 실적 점유율과 민원 점유율이 비례해 평이했다는 평가다.

식품은 특성상 '이물·변질'에 소비자 민원이 집중됐다.

이물은 △플라스틱 △벌레 △금속 △비닐 △고무 △체모 등 종류가 다양했다. 제조사들은 유통 과정이나 구매 후 보관상 문제 또는 개봉 이후 인입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해 소비자들과 갈등을 빚었다.

식품업체들은 제조 단계에서 이물을 걸러내기 위해 AI를 도입하는 등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으나 100% 걸러낼 수 없다 보니 이같은 문제가 계속되는 것으로 보인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냉동 피자에 핀 곰팡이, 즉석밥을 뒤덮은 곰팡이, 변질된 프레스햄, 옛날 소시지에 곰팡이가 핀 모습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냉동 피자에 핀 곰팡이, 즉석밥을 뒤덮은 곰팡이, 변질된 프레스햄, 옛날 소시지에 곰팡이가 핀 모습

즉석밥이나 캔햄, 피자 등 즉석식품 변질 민원도 속출했다. 식품 포장 개봉 후 곰팡이로 뒤덮여 있는 등 변질된 제품을 보고 소비자들은 경악했다. 제조업체들은 물류 운송이나 택배 배송 중 충격으로 미세 핀홀이 생기거나 밀봉이 풀렸을 가능성이 높다는 입장이다. 

이어 ▷서비스 11.7% ▷제품불량 7.8% ▷광고·포장 3.1% ▷교환환불 2.3% ▷기타 0.8% 순이었다.

서비스 관련 불만으로는 고객센터에 문의했는데 답을 듣지 못했다거나 자사몰에서 배송요청 사항을 들어주지 않았다는 등의 민원이 주를 이뤘다. 제품 불량으로는 중량이나 용량이 적다는 민원, 포장이 터져 있다는 등 내용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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